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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배, 37초 충격의 실신 KO…살벌했던 마이티 모의 파괴력

입력 : 2015-10-10 08:48:34 수정 : 2015-10-10 08: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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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최무배가 37초 만에 쓰러졌다.

‘부산중전차’ 최무배(45)는 지난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6 대회 헤비급 슈퍼파이트 매치에서 동갑내기 마이티모(45)와 격돌해 1라운드 37초 만에 실신 KO패 했다.

최무배는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로드FC에서의 경기들을 통해 탈아시아 헤비급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심건오를 꺾은 루카스 타니, DEEP 前챔피언 가와구치 유스케를 손쉽게 요리했다. 아마추어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답게 특유의 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레슬링이 일품이었다. ''영화배우'' 김영호에게 복싱 코치도 받아 노장이지만, 타격 실력이 향상돼 늦은 나이에도 발전하고 있는 파이터다.

이에 맞서는 마이티 모는 K-1과 PRIDE FC가 흥행할 당시부터 활동한 파이터다. 최홍만을 K-1시절 유일하게 KO시킨 장본인이다. 이 경기로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마이티 모는 사모안(오세아니아 사모아인의 후예) 특유의 맷집과 강력한 펀치가 일품인 파이터인데, 최홍만을 비롯해 김경석, 김민수 등 한국 파이터들을 모두 KO 시켜 ''코리안 킬러''라는 별명도 얻은 바 있다.

베테랑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경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마이티모의 한방은 여전했고, 최무배의 맷집도 이를 버텨내지 못했다.

1라운드 초반 서로간 견제를 하던 찰나 마이티모가 먼저 양손 훅을 휘두르며 돌아왔고, 최무배는 클린치를 통해 밀어내며 위기를 넘었다.

하지만 잠시 후 다시 열린 공방전에서 최무배는 무너졌다. 마이티모가 전진스탭을 밟으며 라이트훅을 최무배의 관자놀이에 꽂아넣었다. 두 차례 훅에 최무배는 그대로 케이지 바닥으로 쓰러졌고 심판은 곧바로 경기 중지를 선언했다.

마이티모가 케이지를 돌며 승리에 환호하는 사이 최무배는 일어났지만 허탈한 표정을 숨기지는 못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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