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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의 무릎? 기우였던 OK저축은행의 승점 6

입력 : 2015-10-13 20:43:24 수정 : 2015-10-13 20: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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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노프라브럼 시몬.

OK저축은행은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7-25)으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안산 홈에서 가진 공식개막전(삼성화재) 승리와 함께 곧바로 연승을 달려 승점 6을 챙겼다. 반면 LIG손해보험에서 KB손해보험으로 탈바꿈, 야심차게 개막을 맞았던 홈팀은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역시 시몬의 존재는 천군만마. 시몬은 지난 7월 무릎 수술을 받고 최소 6개월의 재활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빨라야 2라운드 초반 복귀가 점쳐졌다. 때문에 김세진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부터 “100% 전력으로 연습경기도 못해봤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시몬은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면서 김 감독도 예상치 못했던 개막전 출전을 자청했고, 첫 경기부터 2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부상 재발을 염려하며 조심스러운 플레이가 느껴졌지만 존재감 자체를 숨기지는 못했다. 1세트에만 2개의 블로킹득점을 올리는 등 성공률 75%에 11득점을 기록했다. 2세트는 벤치를 오가며 몸관리에 나섰지만 OK저축은행은 강영준 송명근 박원빈 송희채 등의 협업으로 골고르게 득점해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끊었다.

그리고 3세트 다시 코트에 나선 시몬은 결정적일 때 다시 뛰어올랐다. 19-20으로 뒤진 상황, 강한 서브로 범실을 유도해 동점을 만들었다. 20-21로 뒤질 때도 백어택으로 균형을 맞췄다. OK저축은행은 막판 상대 블로커가 시몬에 집중되자 송명근에 토스하며 잇달아 득점, 셧아웃을 완성했다.

시몬은 20득점 성공률 57%. KB손해보험 마틴은 9득점 성공률 34.8%에 그쳐 대비가 됐다. 마틴은 3세트엔 벤치신세였다. 무릎관리를 해준다고 해도 괴물용병의 존재감은 여전했고, OK저축은행은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이어갈 전망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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