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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없다면 거짓말"… 롯데는 FA 시장의 큰 손 될까

입력 : 2015-11-19 11:02:58 수정 : 2015-11-19 11: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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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올 겨울 FA 시장에서 롯데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곧 ‘쩐의 전쟁’이 열린다. KBO는 지난 18일 FA 자격선수 24명의 명단을 공시했고, 이들이 FA 승인을 KBO에 신청한다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원소속구단과 교섭기간을 가진다.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그 다음날인 29일부터 12월5일까지 타 구단(해외구단 포함)과 협상할 수 있다.

롯데도 바쁘다. 우선 집토끼 관리부터 해야한다. 송승준과 심수창이 모두 FA 신청을 할 예정이고, 이들을 잔류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둘 모두 귀중한 자원이다. 송승준은 지난 겨울 장원준의 두산 이적 후 롯데가 보유한 유일한 붙박이 선발자원이다. 올해는 오른팔뚝 부상 등 잔부상을 안고 8승7패 평균자책점 4.75에 머물렀지만 놓칠 수는 없다. ‘장원준 효과’는 이미 올해 두산이 보여줬다. 심수창 역시 투수난을 겪고 있는 롯데로서는 쉽게 생각할 수 없다. 롯데는 둘 모두 잔류시키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선수가 생각하는 기대치와 구단의 제시액간 차이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이다.

그 이후에는 외부 FA 영입을 고민해야한다. 롯데는 시즌 중에도 FA 시장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 FA 시장의 고객임을 선언한 이상 매물을 골라야한다. 우선 롯데가 필요한 자원은 투수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손아섭,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 결과와 시장에 나온 FA 선수들의 상황에 맞춰 야수영입으로 노선을 변경할 수도 있다. 아직은 유동적이다. 하지만 올 겨울 마운드 보강이 급선무임을 인지하고 있는 롯데로서는 투수 쪽으로 감안하고 있고, 그중 불펜투수 쪽에 눈길을 주고 있다. SK 정우람, 윤길현, 넥센 손승락, LG 이동현 등 많은 불펜투수들이 FA 신청 예정자다.

올해 롯데는 블론세이브만 18개를 기록하는 등 뒷문불안에 시달렸고, 이를 극복하는 길은 FA 영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조원우 신임감독에 대한 지원의 의미도 있다. 이윤원 단장은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전력 보강을 할 수 있는 길은 FA 밖에 없지 않느냐, 사실상 트레이드도 카드를 맞춰봐야하고 쉽지가 않다”며 “2차 드래프트도 우리 알토란 선수를 안 빼앗기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조원우 감독이 대만 마무리캠프 중인 선수단을 지켜보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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