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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팀 "외부 FA 영입 없다"… 요동치는 FA 시장 판세

입력 : 2015-11-24 08:00:00 수정 : 2015-11-24 08: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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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지난 22일 개장했다.

이번 FA 시장에는 NC를 제외한 9개 구단에서 22명이 FA 권리를 행사했다. 이들은 오는 28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협상을 가진다. 원소속팀과 협상 기한이 끝나면 다음날인 29일부터 12월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해외 구단과 이 기간 동안 협상을 할 수 있다. 이 사이에 계약하지 못한 선수는 12월6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에 나설 수 있다.

그런데 10개 구단의 반응이 엇갈린다. 프로야구계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과 두산, NC, 넥센, SK 등은 외부 FA 영입에 나서지 않는 쪽으로 구단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실제 삼성은 최근 대구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외부 FA 영입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대신 이승엽과 박석민 등 내부 FA와 계약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박석민은 역대 야수 최고액 경신이 유력하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은 모그룹에서 100억원의 내년도 추가 예산을 배정을 약속 받았지만, 김현수와 오재원 등 내부 FA 단속과 우승에 따른 선수단의 연봉 인상 등에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SK는 팀 내에서 무려 6명이 풀린 탓에 외부 FA 영입에 신경을 쓰기 힘들다. SK 관계자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내부 FA와 협상을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시장 투수 최대어인 정우람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NC와 넥센은 외부 영입 대신, 내부 전력 다지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넥센의 경우, 박병호의 포스팅 절차가 완료되면 1285만 달러를 손에 넣게 되지만, 주장 이택근 외에는 협상에 소극적이다. 또,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마무리 손승락과 강타자 유한준은 시장가가 상당히 높다는 게 부담이다. 올해 9위에 머문 LG 역시 내부 FA 이동현 단속에 주력할 예정이다.

반면, 한화, KIA, 롯데, kt 등은 FA 시장을 전력 보강의 기회를 삼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롯데다. 구멍 난 마무리 보강에 적극적이다. 롯데 조원우 신임 감독도 “구단에 마무리 투수 보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쉽게 5강 티켓을 놓친 한화는 올해 연봉 15억원인 김태균을 잔류시키는 데 큰 투자가 필요하지만, 여차하면 마운드 보강에도 뛰어들 태세다. 김성근 감독 역시 마운드 보강을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력이 풍부한 KIA는 올해 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평가됐지만, 최근 신중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KIA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KIA가 이번 시장을 앞두고 신중한 자세다. KIA가 외부 영입에 뛰어들면, 시장 가격이 크게 뛸 것은 확실하다”고 귀띔했다. 막내구단 kt는 이미 영입 후보 리스트를 완성하고, 해당 선수의 움직임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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