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분석] 이병헌-아이유, 꿋꿋하게 '마이웨이'

입력 : 2015-11-24 09:50:19 수정 : 2015-11-24 09:50:1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이병헌과 가수 아이유.

전혀 다른 영역의 길을 가고 있는 둘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악재에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간다는 것이다. 그것도 정면돌파로. 공식은 간단하다. 먼저 대중에게 정중히 사과한다. 그리고 자기위치로 돌아가 활동에 전념하는 것.

▲마이웨이#1 아이유

최근 홍역을 치르고 있는 아이유의 위기 대처 방식을 살펴보자. 아이유는 지난 10월 중순 발표된 미니앨범 ‘챗 셔(CHAT-SHIRE)’가 보너스트렉 트웬티 쓰리(Twenty three)의 무단 샘플링 논란과 수록곡 '제제'(Zeze)의 유아캐릭터를 성적으로 표현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논란이 붉어지자 아이유는 지난 6일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최근 악성 댓글과 합성사진을 올린 네티즌들을 고소하는 등 초강수를 둔 상태.

아이유는 일련의 사태가 있은 뒤 가장 큰 활동인 단독콘서트에서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지난 주말인 21일~2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전국콘서트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콘서트 '챗셔(CHAT-SHIRE)'를 성황리에 마친 것이다. 이날 아이유는 "안녕? 오래 기다렸지?"라는 특유의 말투로 등장했다. 특히, 논란을 일으킨 곡 ‘제제’를 부를 지는 초미의 관심사. “제가 변함없이 사랑하는 곡을 들려드리겠다”며 ‘제제’를 열창했다. 그것도 비난을 받던 가사의 수정없이 원가사 그대로 선보였다. 나머지 지역별 콘서트에서도 큰 이변이 없는 이상 그대로 부를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는 최근 취소된 일정이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덤덤히 일정을 소화해냈다. 과거 2012년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과의 사진 논란 때도 황소처럼 자신의 활동을 이어갔던 아이유. 이번에도 아이유는 미소를 잃지 않았으며 정면돌파 카드를 선택했다. 이에 팬들은 더욱 응집했다. 이틀간 3000명씩 총 6000명을 꽉 채우는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아이유는 부산, 대구, 광주 등으로 전국투어를 이어갈 예정. 

▲마이웨이#2 이병헌

최근 청불(청소년 관람불가)영화로는 드물게 폭발적인 초반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는 ‘내부자들’. 이병헌은 극 중 인간미 넘치는 무식한 악당 안상구 역을 연기한다. 이 영화를 한참 촬영하던 당시 50억 협박 사건이 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걸그룹 글램의 다희와 모델 이지연이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의 대가로 이병헌에게 50억을 요구했던 사건.

지난 3월 사건은 종료에 이르렀고 이후 언론에 노출될 때마다 연신 사죄의 말을 전하며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이병헌의 정면돌파가 시작됐다. ‘터미네이터-제네시스’, ‘협녀’를 차례대로 내놓으며 연기로 노크했다. 하지만 관객들의 이병헌에 대한 반응은 시들했다. ‘터미네이터-제네시스’는 324만 명을 기록했지만, 이병헌의 출연 분량이 미미해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대놓고 주연인 영화 ‘협녀’는 43만 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고 만다. 그러나 이병헌의 연기는 ‘역시 명불허전’이란 평이 대부분이었다.

이병헌은 최근 ‘내부자들’ 개봉에 앞서 제작발표회 및 언론 인터뷰에도 얼굴을 내비치며 왕성한 홍보활동을 보여줬다. 이병헌의 연기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1일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는 역대 최단기간 1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워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병헌에 대한 악플이 일색이던 전과는 달리, ‘내부자들’을 본 관객들을 중심으로 연기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그가 던진 말처럼 악재를 돌파하는 힘은 "그저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영화 ‘미스컨덕트’와 ‘황야의 7인’의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쇼박스, 로엔트리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