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부활 노리는 '엘롯기'… 집안 단속 성공할까

입력 : 2015-11-25 09:29:19 수정 : 2015-11-25 09:29:1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부활을 노리는 전국구 인기구단 LG·롯데·기아 ‘엘롯기’가 집토끼 단속에 성공할까.

‘엘롯기’는 모두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구단이지만 올 시즌 200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동반 탈락의 아픔까지 함께했다. KBO리그 흥행을 위해서라도 이들의 부활은 반드시 필요하다.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과 육성에 앞서 우선은 집안 단속이다. 세 팀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FA선수와 원 소속구단 협상에서 선수 유출은 지키되 외부 FA 영입도 조심스레 추진한다는 각오다.

LG는 유일한 FA 이동현 붙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봉중근이 선발로 전환한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이동현마저 이탈하면 그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임정우 임찬규 김지용 이승현 등 우완 자원은 많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팀이 흔들릴 때 경험 많은 베테랑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잡고 싶고 남고 싶다는 양측의 일차 바람은 상통했다. 그동안 연봉에서 아쉬움을 많이 드러낸 이동현을 어떻게 달래주느냐가 관건이다.

롯데는 송승준과 심수창이 FA로 풀렸다. 특히 송승준은 토종 선발이 귀해진 KBO리그에서 매력적인 자원이다. 2008년부터 6년간 15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다섯 차례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의 성적이 다소 부진하고 내년 서른 여섯이라는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4, 5선발 카드로는 송승준만한 선수가 없다. 롯데는 지난 시즌 장원준(두산)을 떠나보내며 올 시즌 내내 치통을 앓았다. 송승준마저 떠난다면 새로 출항하는 ‘조원우호’의 출발이 삐걱댈 수밖에 없다. 25일 첫 협상을 통해 송승준의 마음을 붙들겠다는 계획이다.

KIA 역시 유일한 FA 이범호와 수 차례 교감하며 선수의 잔류의지를 확인했다. 당연히 구단에서도 이범호는 잡겠다는 생각이다. 김기태 감독 부임 이후 리빌딩을 선언한 KIA지만 최희섭이 빠진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이범호의 3루 수비는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다. 홈런도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8개로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다만 내구성이 아쉽다. KIA에서 뛴 5시즌 동안 올 시즌, 2013년을 제외하곤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팀의 핵심 타자인 점은 부인할 수 없다. KIA는 무조건 이범호와 계약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외부 영입 작전에 착수한다는 각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