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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벗어난 집토끼들…진짜 FA시장 열린다

입력 : 2015-11-27 06:45:00 수정 : 2015-11-27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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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이제 제대로 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린다. 과연 누가 대박 이적의 첫 테이프를 끊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KBO가 지난 21일 FA자격 승인 선수 22명을 명단을 발표하면서 개장된 FA 시장은 원소속구단 우선협상기간이 28일 종료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많은 구단들이 내부 FA를 잡기 위해 집안 단속에 나섰다. 최소 두 차례 많게는 세 차례 이상 만나 협상에 열을 올렸지만 모두가 결과물을 얻을 수는 없었다. 우선협상 구단이 생각하는 적정 수준의 몸값과 자신의 시장가치를 알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욕구가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대어나 준척으로 평가받는 많은 선수들이 시장에 나온다. 외부 FA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29일 0시부터 계약할 수 있다. 이미 지금까지 많은 사례들이 타구단 협상기간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집앞이나 호텔에서 대기하다 곧바로 협상에 들어가 새벽에 계약을 맺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렇게 집토끼를 잡으려는 원소속구단들과 영입을 노리는 타구단들에게 28일은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흐르는 시간이다.

특히 올해는 외부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공언한 구단들이 적지 않아 지난해 못지 않은 열띤 경쟁도 예상된다. 감독 교체와 함께 분위기 쇄신을 외친 롯데를 필두로 지난해 수준급 선수의 외부 수혈 없이 전력강화가 쉽지 않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낀 kt, 그리고 리빌딩과 성적을 모두 노리는 KIA, 그리고 지난해 큰 손이었던 한화 등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각 구단이 원하는 요소들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준척급 선수까지도 시장에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대부분 외부 FA 수혈을 원하는 구단은 불펜 투수와 외야수 자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롯데나 KIA 한화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적지 않은 불펜 투수와 외야 자원들이 FA에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집토끼들이 우리를 박차고 나온다면 사냥꾼들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영입전이 치열할 수록 몸값도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각 구단들은 이미 지난해 크게 치솟은 FA 금액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제로 외부 FA 영입을 두고도 선수들과의 신경전으로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어쨌건 이제야 진짜 FA가 시작돼 팬들에게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브리그가 됐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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