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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 밝힌 FA 정우람-­심수창 활용법은?

입력 : 2015-12-28 06:30:00 수정 : 2015-12-28 10: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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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김성근(73) 한화 감독은 올해 마운드에 대한 고민이 상당했다.

시즌 초반 주력 선발 투수로 활약이 기대된 이태양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큰 기대 속에 데려온 FA(자유계약선수) 배영수와 송은범은 시즌 내내 부진했다. 선발진이 조기에 무너지는 일이 일쑤였고, 권혁, 박정진, 윤규진 등 특정 투수에게 과부화가 심했다.

올해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5.11로 리그 전체 9위였다. 올해 1군에 뛰어든 kt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의 기록이다. 김성근 감독은 최근 스포츠월드와 통화에서 “사실 안영명과 송창식은 선발이 아닌 계투로 사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발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특정 선수에게 과부하가 걸렸고, 우리가 원했다. 5회 이후 강한 야구가 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런 가운데 FA 정우람과 심수창이 가세했다. 한화는 정우람과 역대 불펜투수 최고액인 4년 84억원을, 심수창과는 4년 13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두 선수의 가세는 한화의 마운드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무리 정우람은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계투 요원. 군에서 제대한 올해, SK 마운드에서 든든한 마무리로 활약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심수창은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그렇다면 두 선수의 보직은 어떻게 될까. 김 감독은 “내년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결정하겠다”면서도 “현재로선 정우람이 가장 좋은 마무리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에서 함께 있을 때, 투심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정우람은 투심은 리그 최고다. 특히,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보인 구위는 최고였다. 이런 투수가 마무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칭찬했다. 심수창에 대해서는 “올해 구위는 상당히 까다로웠다. 특히, 포크볼은 우리 팀에 없었던 유형이다. 선발이나 불펜, 다양한 활용 방안이 있다. 내년 아주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의 가세로 계산이 서는 야구가 가능해졌다”고 껄껄 웃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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