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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D-2년, 빙상-썰매는 OK, 설상은 글쎄

입력 : 2016-02-05 07:00:00 수정 : 2016-02-04 19: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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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기자] 과거 한국은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쇼트트랙만 잘하는 국가’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피겨여왕 김연아(올댓스포츠)와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 빙상단) 등 쇼트트랙 뿐 아니라 빙상 종목 전반에서 굵직한 대형 스타들이 출현하면서 최근 수년간 빙상 강국으로 입지를 다졌다.

그런데 최근에는 썰매 종목이 다가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불모지나 다름없던 썰매 종목에서 연일 국제대회 승전보가 날아들고 있다.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도BS경기연맹)는 지난달 23일(한국시각)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5-2016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을 1위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또, 스켈레톤의 떠오르는 신예 윤성빈(한국체대)은 최근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리며 이 종목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다가올 올림픽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나선다. 전문가들은 “평창에서 주행 횟수를 최소 500번 이상 늘릴 경우,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남자와 여자, 혼성 종목까지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컬링에서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여자대표팀에 이어 최근 남자대표팀이 첫 출전한 유럽투어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평창에서 모두 메달권에 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반면, 설상 종목에서는 아직 세계 수준과 격차가 있다. 설상종목에는 올림픽 메달 98개 중 60개가 걸려 있는 메달밭이다.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노르딕 복합까지 종목도 다양하다.

그러나 최근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이광기(단국대)와 프리스타일 스키 최재우(한국체대) 등을 제외하면 메달 유망주가 없다. 특히, 설상 종목의 꽃인 알파인 스키의 경우, 오는 6일 평창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지는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로는 김현태(울산시)가 유일할 정도로 인재가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롯데그룹 총수인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이 부임한 이후 설상 종목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평창올림픽까지 스노보드와 스키 프리스타일 등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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