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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이뤄낸 김현수, 美 현지 언론 다시 '칭찬 세례'

입력 : 2016-03-22 09:14:39 수정 : 2016-03-22 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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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반전에 성공한 김현수(29•볼티모어)에 현지 언론들도 싸늘했던 시선을 거두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멀티히트는 17일 피츠버그전 이후 두 번째였고, 시범경기 타율은 2할(40타수 8안타)로 끌어올렸다.

확 달라졌다. 첫 시범경기 7경기에서 2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현지 언론들도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볼티모어 선’은 “볼티모어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있다. 김현수의 백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부진을 꼬집었다.

그랬던 김현수가 반전에 성공했다. 1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려내며 침묵을 깼다. 이 경기부터 이날 탬파베이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19타수 8안타 타율 4할2푼1리의 가파른 상승세다. 특히, 외야를 빠져 나가는 안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배트 중심에 맞는 라이너성 타구도 곧잘 때린다.

우려 일색이었던 현지 언론들의 태도가 바뀌었다. 탬파베이전이 끝난 뒤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의 엔진 소리가 계속 들린다.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칭찬했다. 또, 22일 한국 선수들을 집중 조명한 메이저리그닷컴은 김현수의 KBO리그에서 통산 출루율이 4할6리였다는 점을 소개한 뒤 “김현수가 최근 6경기에서 빅리그 분위기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에션셜’은 김현수의 삼진이 적은 것을 주목하며 “전통적인 2번으로서의 김현수는 볼티모어에 완벽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분위기라면, 김현수가 개막 25인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김현수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김현수의 ‘맞히는 능력’과 선구안은 이미 검증이 됐다. 최근 볼티모어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는 최희섭이 전담코치로 합류해 심리적인 안정도 찾았다. 분위기를 바꾼 김현수의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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