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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노포크행 압박… 쇼월터 "출장 안시킨다"

입력 : 2016-03-31 09:12:43 수정 : 2016-03-31 09: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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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에게 마이너리그로 갈 것을 요구하는 구단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댄 듀켓 단장의 언론 플레이를 넘어 이제는 벅 쇼월터(60) 감독이 직접 나서 마이너리그 구단이 있는 노포크행을 재촉하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언론인 미드 애틀랜틱 스포츠 네트워크(MASN)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쇼월터 감독이 (마이너리그 동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쇼월터 감독은 이날 열린 디트로이트전에 김현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지난 26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제외일 뿐 아니라 27일 보스턴전 대타 출전 이후로 벌써 3경기 동안 출전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25인 로스터를 확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구단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김현수의 자발적 마이너리그행을 유도하고 있다.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쇼월터 감독이 직접 나섰다. 쇼월터 감독은 이미 “내가 먼저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제의했다. 적응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노포크에 간 후 이곳에 돌아와 팀여 기여하는 한 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면 기회를 줄 수 있다며 회유성 발언도 남겼다.

하지만 지금까지 볼티모어가 언론을 활용해 마이너리그행을 압박하는 등의 행태를 보인 점을 볼 때 과연 김현수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마이너행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이유다.

김현수가 끝까지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고 버틴다면 볼티모어는그를 25인 개막 로스터에 포함하거나, 아니면 약속했던 2년 연봉 700만 달러(약 80억원)를 주고 방출하는 수밖에 없다. 김현수는 경기 전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사양하고 장고에 들어간 모양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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