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음반리뷰] 세븐틴스러운, 세븐틴만이 가능한 앨범 'LOVE&LETTER'

입력 : 2016-04-24 23:59:00 수정 : 2016-04-25 11:01: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누가 들어도 세븐틴의 음악이다. 퍼포먼스까지 보면 더이상 말을 안 해도 될 정도. '아낀다'를 시작으로 '만세', '예쁘다'까지 세 번의 활동을 통해 세븐틴은 '세븐틴'이란 음악적 장르를 구축했다. 실로 놀라운 성과이자, 자체제작 아이돌의 좋은 예로 거듭나고 있다.

세븐틴의 첫 정규앨범 ‘LOVE&LETTER’가 25일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앨범은 'First'라는 키워드에 'Love'와 'Letter'란 단어를 매치시켜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소년들의 열정과 팬들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음악에 담아 보낸다는 의미를 내포한 앨범.

타이틀곡 '예쁘다'는 '아낀다'로 소녀를 알게 되고, '만세'로 가까워진 소년이 그 소녀에 대해 가슴이 벅차 오르는 감정을 담아 표현한 곡으로, '새벽에 물을 마시며 혼자 다짐해', '너 예쁘다' 등 세븐틴만의 재치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음악은 물론 퍼포먼스적으로도 세븐틴은 높은 완성도를 이뤄냈다. 첫 소절만 들어도 단박에 '세븐틴!'이라고 외칠 수 있을 만큼, 생기 넘치는 리듬감과 각양각색 보컬이 귓가를 사로잡았다. 또 적재적소에 펼쳐지는 래퍼들의 리드미컬한 랩과 숨소리 하나마저도 신경 쓴 세븐틴의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음악'을 완성해냈다.

뿐만 아니다. 퍼포먼스는 마치 뮤지컬을 보는듯 했다. '아낀다', '만세' 때부터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 세븐틴. 이번 '예쁘다'에서는 소파를 활용한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며, 13명이란 다인조의 장점을 내세운 입체 퍼포먼스가 눈과 귀를 계속해서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세븐틴의 표정연기가 단연 압권이다. 음악을 음소거시키고 세븐틴의 표정만 봐도 음악이 연상될 만큼, 세븐틴은 '음악=퍼포먼스=표정'을 하나로 통일시키며 세븐틴의 음악적 색깔을 확고히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우지와 이현도의 공동작업으로 완성된 '이놈의 인기'는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는 공허함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재치 있게 담아낸 곡. 또 세븐틴의 메인보컬인 승관과 도겸이 함께한 듀엣곡 'Say Yes'를 포함해 데뷔 전 리얼리티에서 선보였던 '떠내려가'는 새로운 멤버 구성으로 떠내려간 시간과 추억에 대한 얘기를 담담히 담아내며 또다른 느낌을 선보였다.

특히 기존 활동곡을 세븐틴의 유닛별로 각자 새롭게 재해석하며 전혀 다른 느낌을 담은 '만, 세', '아낀다', 'Shining Diamond'는 새로움 그 자체였다. 또 세븐틴 스타일의 발라드를 제대로 보여준 '유행가', 정규앨범의 주제이자 팬들에게 보내는 팬송 '사랑쪽지'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풍성하게 채우며 '세븐틴 종합세트'를 완성해냈다.

기대 이상,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 세븐틴의 첫 정규앨범 ‘LOVE&LETTER’. 세븐틴이 왜 대세 아이돌인지 눈과 귀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플레디스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