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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더하기 'LTE-M', KT와 다른 SKT 'IoT 생태계'

입력 : 2016-04-25 14:19:11 수정 : 2016-04-25 14: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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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기자] SK텔레콤이 전용 이중 통신망 구축을 통한 IoT(사물인터넷) 상용화에 집중한다.

SK텔레콤은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삼화타워에서 진행한 언론포럼에서 향후 2~3년 동안 로라와 LTE-M 등 IoT 전국망에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에 따르면 회사는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기반으로 상용적응이 완료된 LTE-M과 저전력 IoT 전용망 기술인 로라(LoRa)의 장비개발을 연내 완료함으로써 하이브리드 형태의 전용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물인터넷이란 IoT의 하위 개념으로 소형 통신모듈을 사물에 부착함으로써 기존 이동통신망보다 간소화된 데이터 전송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때 사용되는 모듈은 저전력·저비용·소형일수록 기업 입장에선 넓은 커버리지를 수용하는 네트워크 형성에 유리하고, 데이터 분석의 최적화를 이끌기에 좋다.

경쟁사인 KT는 지난 달 29일 LTE-M 전국망을 이용한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사업을 천명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오는 2018년까지 소물인터넷 연결 사물 수를 400만개까지 늘려 관련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LTE-M은 면허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해 주파수 간섭을 우려할 걱정이 없고 기존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망구축에 대한 부담이 없다. 양방향 통신을 지원해 실시간 제어가 가능한 이점도 있다. 하지만 모듈의 개당 가격이 20달러 수준으로, 소형 제품까지 확대하기엔 비용적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개별 통신망이 가지는 전송속도와 모듈의 단가 등을 고려해 로라를 기반으로 한 저전력·장거리 통신기술(LPWA)과 LTE-M을 각각 활용한다고 밝혔다. 로라 모듈은 5~10달러로 LTE-M 모듈보다 비교적 저렴해서다.

차인혁 SK텔레콤 IoT 사업본부장은 “‘어떤 망에 어떤 게 수용되냐’는 ‘어떤 상품을 어디서 더 많이 만드냐’에 대한 문제로 연결된다”며, “트레킹 서비스 등에 사용되는 작은 데이터라면, 저출력을 쓰는 모듈이 연결돼야 하며, 대다수는 로라 쪽에서 활용될 것이고 고속의 대용량 데이터를 쓰는 서비스들은 LTE-M을 사용할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물론, 로라 방식이 지닌 제한성도 있다. 이를 테면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주파수 간섭 문제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를 마쳤고, 간섭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향후 실시간 이동성을 살린 LTE-M의 서비스로 차량관제 적용과 기상센서에 응용 적용하는 등 구체적인 서비스 준비 현황도 제시했다. LPWA는 가스검침과 건설공사 안전관리, 위치기반 안전관리, 환경·물질 모니터링, 공공조명 시설관리 등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조만간 IoT 전용 요금제를 출시해 이 같은 서비스들을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un0086@sportsworldi.com

사진설명=로라 모듈(위)·LTE-M 모듈(아래) /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시스템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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