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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승자 없었다… ‘작은 거인’ 산토스­·아드리아노 ‘한 방씩’

입력 : 2016-04-30 17:41:00 수정 : 2016-04-30 21: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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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슈퍼매치의 승자는 없었다.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전반 6분 산토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2분 서울 아드리아노가 동점골로 응수했다. 이후 공방전을 이어간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FC서울은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9(6승1무1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수원은 올 시즌 벌써 6무(1승6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9에 머물렀다.

두 팀의 전술은 기존과 큰 변화가 없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 서정원 수원 감독 모두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하겠다’는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강점을 통해 상대 약점을 노리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FC서울은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중심 축으로 다카하기 주세종 이석현으로 이어지는 중원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승부의 키 포인트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염기훈과 권창훈, 산토스로 이어지는 공격 2선에 집중했다.

선제골은 보이지 실수에서 나왔다. 전반 6분 수비진영에서 공을 잡은 권창훈이 질풍 같은 드리블로 공수 전환에 나섰고, 이어 최전방을 향해 전지패스를 찌르는 듯 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포기하지 않은 권창훈은 다시 공을 뺏어 왼측면에 염기훈을 향해 재차 패스를 했다 공을 잡은 염기훈은 왼발 크로스로 연결했고, 그 사이 전방으로 전진한 권창훈이 다시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을 골키퍼 유상훈이 막아 내는듯했지만, 공교롭게 공이 옆으로 흐르며 산토스 앞에 떨어졌다. 산토스는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후 FC서울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아쉬움 속에 전반을 0-1로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다카하기의 크로스가 수원의 골 지역 외곽으로 떨어졌고, 아드리아노가 골키퍼 노동건의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아드리아노를 수비수가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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