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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가세한 두산 타선 얼마나 강해질까

입력 : 2016-05-01 11:29:48 수정 : 2016-05-01 19: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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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베테랑 홍성흔(39·두산)이 돌아와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두산 타선 구성이 더욱 알찬 구성을 갖추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3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최주환을 엔트리에서 빼고 홍성흔을 1군에 콜업했다. 지난 3월13일 시범경기 창원 NC전서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뒤 첫 복귀였다. 부상에서 일찌감치 회복한 홍성흔은 지난 4월8일 고양 다이노스전부터 퓨처스리그에 나서기 시작해 16경기서 타율 0.362(47타수 17안타) 7타점 6득점을 기록하며 호시탐탐 1군 복귀를 노리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두산은 넘쳐나는 좌타자에 비해 우타자가 부족했다. 오재일을 비롯 김재환까지 맹활약하면서 좌타요원이 풍부해지면서 좌타자인 최주환의 활용폭이 적어진 반면 닉 에반스의 2군행 이후 우타 대타요원이 부족한 것은 현실이었다. 최주환을 1군에 남기고 김동한 류지혁 조수행 중 하나를 2군으로 보낼 수 있지만 이들은 대수비 대주자 등 활용폭이 넓다. 이런 현실 속에 홍성흔이 1군에 부름을 받게 됐다.

홍성흔은 복귀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30일 KIA전에 5-3으로 앞선 6회초 1사 1루 상황서 대타로 올 시즌 첫 타석을 맞이한 홍성흔은 3루수 병살타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8회초 2사 2,3루에서 든 두 번째 타선에서는 우선상 2타점 2루타로 7-3으로 점수를 벌리는 데 앞장섰다. 두산이 이날 경기에 7-5로 승리했기에 홍성흔의 타점은 귀중했다.

홍성흔으로서도 절실한 한 방이었다. 홍성흔은 올 시즌을 끝으로 두산과의 FA 계약이 끝난다. 재계약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무서운 두산의 분위기 속에 베테랑이라고 출전기회를 보장 받을 수는 없다. 일단은 대타요원이나 좌완 선발시 플래툰 주전의 가능성이 크지만 홍성흔의 가세는 두산 타선에 좌우 균형을 맞춰줄 카드임에는 분명하다. 여기에 자칫 주전확보의 안도감을 가질 수 있었던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자극제도 된다. 2군으로 내려간 최주환 역시 절치부심하고 있고 에반스도 더욱 1군 복귀를 위해 더 노력하게 만드는 요소도 된다. 홍성흔의 가세는 이렇게 두산 타선이 더 건강해질 강력한 영양주사인 셈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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