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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첫 득점권 적시 안타 ‘5월, 내실을 다진다’

입력 : 2016-05-02 19:23:44 수정 : 2016-05-02 19: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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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5월, 내실을 다진다.’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가 올 시즌 처음으로 득점권에서 적시 안타를 치며 그간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났다.

박병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안타가 나왔다. 1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크 펠프리의 시속 150km 싱커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시즌 첫 득점권 적시타가 됐다. 이어 팀이 3-2로 앞선 5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즌 9번째 타점과 함께 타율도 0.232(69타수 16안타)로 상승했다.

이날 안타는 그동안 득점권에서 1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침묵을 깨는 기분 좋은 적시타였다. 박병호 역시 적시타를 치고 1루로 출루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독 득점권만 되면 안타가 나오지 않았기에 더욱 그랬다.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올린 적은 있지만, 루상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볼넷 및 데드볼, 희생플라이가 있었을 뿐이다.

4월에만 6홈런을 남기며 강한 임팩트를 남긴데 이어, 5월부터는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타점을 올리며 내실을 다지는 모습을 심어줬기에 더욱 고무적이라는 게 야구 관계자들의 한 목소리다. 미네소타는 3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을 치르는데, 이미 검증된 장타력과 더불어 향후 득점권에서 내실있는 적시타로 무장한다면 더 많은 타점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에도 불구 5-6으로 역전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jjay@sportsworldi.com

박병호가 2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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