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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등극한 '블레스' 세계 무대로 효심 넓힌다

입력 : 2016-05-23 10:30:00 수정 : 2016-05-23 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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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북미·유럽 등 해외 무대로 외연 확장
파란 일으키며 올해 1분기 매출신장에도 기여
[김수길 기자] 온라인 게임 ‘블레스’가 수출 집약형인 게임 콘텐츠의 속성을 입증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진출 소식을 알린데 이어, 현해탄을 건너 일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판권 보유사인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일본법인인 게임온과 ‘블레스’의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게임온은 ‘검은사막’이나 ‘테라’, ‘아키에이지’ 등 ‘블레스’와 동일한 장르(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이력이 있다.

‘블레스’는 첫 비공개 테스트를 치르기 전인 지난 2013년 말 이미 중국과 대만으로 선 수출되는 등 해외 유통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일본에 입성하게 되면서 MMORPG 장르가 가장 활성화된 아시아 시장의 수출 계약을 모두 완료한 셈이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일본에서 다수의 MMORPG 장르를 흥행시키며 성공 노하우를 보유한 게임온이 ‘블레스’의 서비스를 담당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일본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도록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게임온 대표도 “지금까지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블레스’가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타이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블레스’는 유럽 게임 기업 아에리아 게임즈에 북미·유럽 서비스를 맡겼다. 아에리아 게임즈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70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한 대형 업체다. 현재 온라인 게임은 물론, 모바일과 웹 브라우저 등 여러 플렛폼에서 작품을 배급하고 있다. 국민 모바일 게임인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역시 이 회사를 통해 현지에 출시된다.

북미와 유럽 지역은 근래 엔진의 ‘검은사막’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MMORPG 장르의 잠재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연장선에서 ‘블레스’도 후광효과를 바랄 수 있게 됐다. ‘블레스’의 북미·유럽 서비스는 현지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기원 대표는 “북미·유럽 시장은 MMORPG 장르에서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의 개발 자회사인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서 만 7년 이상 제작했다. 투입된 예상 개발비만도 700억 원을 훌쩍 넘겼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 ‘아이온’, 블루홀스튜디오 ‘테라’ 등 대작 MMORPG에 손을 댄 국내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다. ‘스타크래프트’와 ‘던전앤파이터’ 등 유력 게임을 제치고 신작으로는 이례적으로 점유율 부문 4위(3.04%, 게임트릭스 기준)까지 올라가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블레스’의 약진 덕분에 네오위즈게임즈는 2016년 1분기에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19% 씩 증가한 5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3억 원으로 전년보다 57% 상승했고,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국내에서는 전년과 전분기보다 29%, 37% 불어난 241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신규 매출원으로서 ‘블레스’가 시장 진입에 성공한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과 콘텐츠 보강으로, 트래픽 상승에 힘쓰겠다”면서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대대적인 콘텐츠 개편과 글로벌 진출 등 중·장기적 서비스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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