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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세이브 1위, 홈승률 장타율… KIA의 독특한 기록들

입력 : 2016-05-24 11:11:44 수정 : 2016-05-24 11: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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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분투하고 있다. 선발진 외에는 모든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23일까지 19승21패로 선전하며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독특한 성적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이색적인 기록은 KIA가 23일까지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세이브 1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김광수가 마무리 역할을 주로 맡으며 팀내 최다인 5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상 확정된 마무리 투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김광수 외에 최영필 홍건희 곽정철이 2세이브씩을 올렸고, 김윤동 임기준 한기주도 1개씩을 보탠 상황이다. 허술한 뒷문으로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그래도 다행인 상황이다.

물론 팀홀드가 13개로 7위에 불과하고 블론세이브도 4개나 돼 공동 3위에 오를 만큼 불펜진이 안정됐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나마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리드를 잡았을 때 이를 지키는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불펜의 과부하가 적기 때문에 7회 이후에는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다.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16승무패를 기록한 이유다.

KIA가 올해 보여주는 또 하나의 특징은 홈에서 유독 강하다는 것이다. 올 시즌 홈에선 14승7패, 승률 0.667로 0.684(13승6패1무)의 선두 두산에 이어 리그 2위다. 하지만 원정에선 5승14패, 승률 0.263로 0.174(4승19패)의 최하위 한화에만 앞선 리그 9위에 그치는 극과 극의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5월에만 KIA는 9연승 포함 홈에서 10승2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원정에선 최근 8연패 중이다. 올 시즌 원정 위닝시리즈는 4월 22~24일 롯데와의 부산 3연전(2승1패)이 유일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삼성과 대구 원정길을 떠난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KIA가 달라진 또 하나는 지난해 최하위였던 팀타율이 올해는 0.288로 4위에 올라있을 만큼 강해졌다는 점이다. 그런데 더욱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장타율이다. 지난해 팀장타율 0.392로 최하위였던 KIA가 올해는 0.454로 선두 두산(0.489)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는 점이다. 2루타 82개로 두산(89개)에 이어 2위, 3루타도 10개로 전체 3위에 올라있다. 홈런은 42개로 전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지완이 살아나고 서동욱이 합류해 맹타를 휘두르고 김주찬이 부상 없이 출전해 주며 타선을 이끌고 젊은 타자들도 각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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