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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슈틸리케호 우측 풀백 주인 될 수 있을까

입력 : 2016-05-25 13:04:07 수정 : 2016-05-25 13: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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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민운동장/ K리그 챌린지/ 상주상무 vs 고양HiFC/ 상주 이용, 고양 하인호/ 사진 서혜민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돌고 돌아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우측 풀백 이용(30·상주상무)이 지난 23일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었다. 이용은 스페인, 체코와의 6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0인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14년 10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이후 무려 19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측 풀백에 대한 고민이 상당하다. 송종국과 차두리가 은퇴한 이후 계속되는 고민이다.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윤석영(찰튼) 등이 버티는 좌측 풀백은 가용 자원이 풍부하지만 상대적으로 우측 풀백은 확실한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김창수(전북)가 주로 기용됐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100%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이에 수비형 미드필더 장현수(광저우 부리), 센터백 김기희(전북)의 포지션을 바꿔 기용하기도 했지만 의문부호는 지우지 못했다.

슈틸리케호에 재승선한 이용은 공격적인 풀백이다. 역습시 과감하게 오버래핑을 치고 나가 날선 크로스를 올려준다. 상대 압박도 탁월하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뛰기도 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2014년 10월 이후 경쟁에서 밀리며 단 2번의 A매치에만 부름을 받았고 서서히 잊힌 이름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그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지난 15일 상주와 인천의 경기가 열린 상주 시민운동장을 찾아 이용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이용의 투지와 꾸준한 기량을 확인한 슈틸리케 감독은 다시 한 번 대표팀 승선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용은 “기회가 다시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 상주에서 개인적 실력을 재정비하고 있었는데 슈틸리케 감독님이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면서 “경쟁보다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상주 이용이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 경기를 치르는 모습.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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