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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소피아월드컵 키워드 '디테일'이다

입력 : 2016-05-27 06:00:00 수정 : 2016-05-27 09: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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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제는 디테일이다.’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진다. 첫 단추는 소피아월드컵이다. 지난 10일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 이후 약 2주간의 휴식을 취한 손연재는 오는 28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월드컵 출전한다.

아시아 선수권대회는 꿈만 같았다. 대회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합 3연패 달성은 물론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종목별 결선 4종목 모두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 대회 리본 종목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18.700점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내내 종목별 18점 후반대 점수 분포도를 보이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2016 리우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소피아월드컵이 중요하다.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통해 체력적인 부분이나 프로그램 완성도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 도약했음을 증명했다. 관건은 현재 흐름을 이어가며 연기의 세밀함이다. 이 부분에서 상승 곡선을 그린다면 손연재 특유의 표현력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손연재가 반드시 상대해야 할 야나 쿠드랍체바(18·러시아)가 출전한다. 쿠드랍체바는 명실상부한 일인자다. 테크닉을 포함한 연기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4월 이탈리아 페사로월드컵에 출전해 개인종합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쿠드랍체바는 종목별 18점대 후반에서 19점대 중반까지 득점 분포도를 보인다. 손연재가 쿠드랍체바와 얼마나 점수 차를 좁히느냐에 올림픽 메달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쿠드랍체바의 세밀한 연기력을 벤치마킹한다면 연기력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리우 올림픽까지 남은 2개월. 손연재는 이 대회를 필두로 5∼7개 정도의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 뒤 브라질에 입성한다. 실전대회를 통해 연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손연재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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