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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발디리스, 그에게 맡겨진 몫 '난세영웅'

입력 : 2016-06-30 09:16:51 수정 : 2016-06-30 09: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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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권기범 기자] 천군만마가 될 수 있을까.

외국인 3루수 아롬 발디리스(33·삼성)가 돌아왔다. 지난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내일(30일) 엔트리에 등록하겠다”고 미리 의중을 밝혔다.

참 오래 걸렸다. 발디리스는 지난달 5일 일본시절부터 안고 있던 아킬레스건 부상 탓에 재활군으로 내려갔고, 퓨처스 경기에 나서다 다시 발목부상을 입고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 지난 25일부터 다시 출전하기 시작했고, 류 감독은 “본인이 OK해야 올리겠다”고 말해왔었다. 그리고 발디리스가 복귀가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고, 류 감독은 콜업지시를 내렸다. 퓨처스리그에 다시 복귀한 뒤 성적은 4경기에서 타율 0.429다.

외국인 선발 듀오 앨런 웹스터와 아놀드 레온이 언제 복귀할 지 불투명한 가운데 그나마 희소식이다. 발디리스의 합류는 일단 수비기용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아직 3루 수비가 완전하지 못하다고 해도 일본에서 1루 수비를 봤고 2군에서도 퍼스트맨으로 나섰다. 조동찬이 재부상으로 빠져있어 핫코너가 비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 아직 발목상태가 완전하지 못해 1루수로 나선다고 해도 도움이 된다. 외야수비력이 좋은 중견수 박해민을 고정할 수 있다.

관건은 방망이다. 발디리스는 23경기에서 타율 0.217(83타수 18안타) 1홈런 13타점, OPS 0.597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발목이 불편했다고 해도 외인 타자로서는 낙제점인 성적이다. 복귀한 뒤 진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저 수비땜질용 선수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 개막 후 6월까지 2루수 야먀이코 나바로는 71경기에서 타율 0.255(327타수 70안타) 23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출전경기수와 타율은 차치해도 안타는 52개, 홈런은 22개, 타점은 45개나 부족하다. ‘성실왕’ 왕발디리스는 해야할 일이 많다. 삼성은 꼴찌로 추락할 위기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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