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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발디리스, 복귀 후는 ‘테임즈급’

입력 : 2016-07-23 10:19:58 수정 : 2016-07-23 10: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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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전반기 삼성 타선은 최형우 홀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겨우내 박석민(NC) 나바로(지바 롯데)가 이탈한 공백이 너무 컸다. 나바로를 대체한 백상원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았고, 박석민의 3루수 자리를 메운 아롬 발디리스는 기대 이하였다.

이런 가운데 발디리스가 후반기 최형우와 함께 타선의 쌍두마차가 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다.

삼성의 외국인 농사는 현재까지 10구단 중 최악이다. 전반기 내내 외국인 선발투수가 부상으로 제 역할을 못했고 타자 발디리스 역시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별반 다를 게 없었다.

현재 삼성은 투수 교체카드를 모조리 썼다. 웹스터는 요한 플란데로 바뀌었고, 벨레스터는 아놀드 레온으로 교체했다. 레온은 어깨 통증으로 전반기 단 1차례 등판했는데, 지난 22일 수원 kt전에서 복귀해 3이닝 만에 다시 어깨뭉침 증상으로 조기강판했다. 같은 부위의 부상이다 보니 구단으로서도 속이 상한다. 여기에 요한 플란데는 23일 수원 kt전에 첫 선발등판한다. 플란데마저 부진하다면 이젠 뾰족한 방도도 없다.

그런 만큼 발디리스만은 제 역할을 해줘야한다. 전반기 중 발디리스는 23경기에서 타율 0.217(83타수 18안타) 1홈런 13타점, OPS 0.597을 기록하고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었다. 엔트리 말소전 발목이 불편했다고 해도 외인 타자로서는 낙제점인 성적이다. 출전해도 그저 수비땜질용 선수나 다름없었다.

그러다 지난달 30일 부상에서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린 발디리스는 7월 들어 12경기에서 타율 0.366(41타수 15안타) 2루타 3개 5홈런 12타점을 올렸다. 2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3회 그랜드슬램까지 쏘아올리는 장면도 연출했다.

복귀 후 성적은 아예 다른 사람이다. 6월30일부터 지난 22일 수원 kt전까지 13경기에서 성적이 타율 0.378(45타수 17안타) 2루타 4개 5홈런 14타점 12사사구 OPS 1.300에 이른다. 시즌 타율 자체도 0.273까지 올라갔다.

삼성은 22일 현재 36승1무50패 승률 0.419로 10위 kt(34승2무49패 승률 0.410)과 겨우 반게임 앞선 9위다. 23일 수원 kt전 맞대결에서 패하면 다시 최하위로 내려앉는다. 안지만은 결국 계약 해지까지 당하고 은퇴수순을 밟았다. 힘든 시즌이다. 최하위만은 면해야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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