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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돌파 '부산행'①] 깔수록 궁금한 '연상호', 그리고 '서울역'

입력 : 2016-07-30 08:00:00 수정 : 2016-07-29 13: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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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부산행’이 대한민국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부산행’이 대한민국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개봉 10일도 되지 않아 700만 돌파 소식을 알린 것은 물론, 개봉 첫날 최다 스크린 수, 최단기간(3일) 손익분기점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우며 2016년 첫 ‘천만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이는 상황. 이에 스포츠월드는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부산행’ 제작 뒷이야기를 3편의 시리즈로 준비했다.

▲인간 심리 고심…연상호 감독

신선한 스토리, 탄탄한 연출과 연기력은 흥하는 영화의 3요소다. ‘부산행’은 연상호 감독의 손길을 거쳐 이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완벽한 상업영화로 태어났다.

연 감독이 ‘부산행’ 기획 단계부터 가장 고심한 부분은 바로 ‘인간의 심리’. 우연과 운에 의해 악인 또는 선인으로 갈리는 세상, 이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했다. 때문에 연 감독은 각 인물의 사연에 집중하기 보다 좁은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의 내면심리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 돌발상황에 맞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 애쓰는 인간의 모습에서 영화가 현실성을 띄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배우 공유는 “열차 속 사람들이 살기 위해, 누군가를 내쳐야 하고 누군가를 지켜야하는 그런 모든 감정들이 생생하게 느껴졌기에 작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부산행’ 시나리오를 처음 본 느낌을 전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프리퀄 ‘서울역’

연상호 감독은 왜 열차에 좀비를 태웠을까? 이에 대한 답은 8월 18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서울역’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역’은 ‘부산행’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 일명 프리퀄이다. 작품은 서울역에서 한 명의 노숙자로 시작된 이상 증상이 일대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도시 전체가 아비규환에 빠지는 상황을 그린다.

목소리 캐스팅도 화려하다. 심은경은 가출 청소년 딸 역에, 류승룡은 그 딸을 찾기 위해 서울역 일대를 미친 듯이 헤매는 아빠 역, 이준은 행방불명된 딸을 함께 찾게 되는 남자친구 역을 맡았다. 이렇게 연 감독은 2006년 ‘서울역’ 이야기를 구상, 2014년 최종 완성, 2016년 개봉 소식을 알리게 됐다.

‘부산행’은 어떻게 영화로 탄생하게 됐을까. 연 감독이 ‘서울역’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던 때, 투자배급사 NEW는 ‘서울역’ 실사 영화 제작을 제안했다. 그러나 연 감독의 대답은 “NO(노)”. 대신 그는 “‘서울역’은 그대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별도의 실사영화를 찍자”고 역제안한다. 그 결과가 ‘부산행’이다.

‘서울역’은 ‘부산행’을 접한 관객의 궁금증을 해소시킬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왜 바이러스가 생겨 좀비가 나타나게 됐는지, 부산행 기차가 출발하기 직전 서울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연 감독이 ‘부산행’에서 타협해야 했던 하드고어적인 취향을 ‘서울역’에서 마음껏 풀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모이는 부분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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