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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레코드 타이'이경훈, 코오롱 한국오픈 대회 2연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입력 : 2016-09-11 16:35:43 수정 : 2016-09-11 16: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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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이경훈(25·CJ대한통운 )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경훈은 11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이경훈은 이날 2위 최진호(32·현대제철)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아울러 이경훈이 기록한 16언더파는 2011년 리키 파울러가 기록한 우정힐스 72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다.

지난해 우승자인 이경훈은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주 무대로 하는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하며 3억원을 받았고 상금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배상문(2008년과 2009년) 이후 7년 만에 나온 대회 2연패다.

챔피언조에 속한 이경훈과 최진호는 4라운드 초반부터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최진호가 8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뽑아내자, 이경훈은 5번홀부터 8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받아쳤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에서 최진호가 난조에 빠졌다. 최진호는 11~12번홀(파4)에서 모두 보기에 그쳤고, 이경훈은 파를 따내며 4타차로 앞섰다.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한 이경훈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72홀 최소타 기록에 도전했지만,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에 만족했다.

시즌 3승에 도전한 최진호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우승은 놓쳤지만 2위 상금 1억2000만원을 추가, 시즌 상금 랭킹 1위(4억2392만원)로 올라섰다. 이날 강경남(33·동양네트웍스)이 12언더파 273타로 3위에 올랐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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