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감독의 농담에 주위가 웃음바다가 됐다.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원정 경기를 앞둔 한화 감독실. 김성근 감독은 ‘SK 킬러’ 장민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어제 경기를 꼭 잡아야 해서 넣었다”고 말했다. 장민재는 올해 SK전 6경기(5선발)에서 5승 평균자책점 1.30으로 아주 강했다. 때문에 장민재는 이날 선발 투수가 확실시 됐지만, 장민재는 24일 잠실 LG전에 구원으로 나서 이날 선발 등판이 불발됐다.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장민재가 SK에 강했던 사실이 화두에 오르자, 김성근 감독은 “장민재를 김광현과 트레이드할까”라며 껄껄 웃었다. 그런데 이때 한 기자가 김광현이 FA 사실을 알려줬고, 김 감독은 “너무 비싸다”라며 대답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올해 기량이 급성장한 장민재를 칭찬했다. 그는 “사실 장민재는 감독 부임후 얼마 안 되었을 때 매일 밤 내방으로 찾아와 쉐도 피칭을 하며 투구폼을 물어볼 정도였다. 그렇게 나를 쫓아 다니면서 뭔가를 찾은 선수”라며 활짝 웃었다.
인천=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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