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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 불구속 기소

입력 : 2016-09-28 13:34:12 수정 : 2016-09-28 13: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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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프로야구 선수 안지만(33)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28일 안지만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지인에게 1억6000여만원을 대준 것으로 보고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안지만은 검찰 조사에서 지인의 식당 개업을 위해 돈을 빌려준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한 뒤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줄 알면서 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지만의 소속팀 삼성은 지난 지난 7월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지자 KBO에 안지만과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고 KBO는 같은 달 21일 안지만에게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안지만은 현재 경기는 물론 훈련 등 일체의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고 보수도 받지 못하고 있다. 안지만은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해외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같은 팀 윤성환(35)과 함께 검찰에서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프로 스포츠 선수가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후 대가를 받은 사례는 있었으나 불법 도박 사이트에 투자를 한 사실이 적발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안씨 외에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도박사무실, 불법 사행성 게임장 운영자와 도박사무실 관리인, 투자자 유치인, 도박 가담자 등 모두 44명을 붙잡아 11명을 국민체육진흥법이나 게임산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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