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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PS 엔트리 우리는 26명인 것이 유리한데"

입력 : 2016-09-30 07:00:00 수정 : 2016-09-29 19: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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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잠실=송용준 기자] “차라리 26명이면 우리가 더 유리하죠.”

염경엽 넥센 감독이 포스트시즌 엔트리 얘기가 나오자 웃으며 한 말이다. 이미 가을잔치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이미 넥센은 포스트시즌 체제로 들어간 것이나 다름 없다. 염경엽 감독도 이미 그 고민을 시작했다.

역시 가장 먼저 결정해야 될 것이 바로 28명의 포스트시즌 엔트리다. 하지만 염 감독은 2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우리는 이미 다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다”며 고민할 것도 없이 여유롭다는 표정이었다. 염 감독은 “우리 선수 명단을 쭉 보며 26명까지는 누구나 쉽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2명이 문제다. 하지만 이는 염 감독에게 큰 고민거리는 아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넥센이기에 염 감독은 여러 유망주들 가운데 어느 두 명을 골라 큰 경기 경험을 쌓게 해줄까를 선택하는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이는 구단의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마지막에 결정하면 된다.

결국 넥센의 실질적인 포스트시즌 전력 선수는 26명이라는 얘기다.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가 28명으로 늘어난 것은 두산 같은 선수층이 두터운팀에게 유리해 진 것이고 넥센에게는 과거처럼 26명이던 시대가 더 유리하다는 의미다.

그래도 염 감독은 자신감이 있다. 염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할 때 앞이 캄캄했다. 다시 시즌을 시작하라고 하며 못할 것 같다. 운이 좋은 한 해였다”고 돌아봤지만 이렇게 가을잔치 진출이라는 성과물을 내놓았기에 포스트시즌도 충분히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포스트시즌의 관건은 역시 선발진이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의 열쇠를 쥔 선수로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를 꼽았다. 염 감독은 “앤디 밴헤켄이 후반기에 팀에 큰 도움을 줬다”며 에이스로서 가을잔치에서도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다만 올해 14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예약한 신재영에 대해서는 “아직 큰 경기 경험이 없다. 3선발로서 제 몫을 할 가능성을 50대50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2선발로 나서야 할 맥그레거가 포스트시즌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단기전 승부의 분수령이라는 얘기다. 라이언 피어밴드의 방출 이후 넥센에 합류한 맥그레거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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