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만능 살림꾼’ 고아라, 공·수에서 펄펄 날다

입력 : 2017-01-25 20:45:54 수정 : 2017-01-25 20:52:2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이렇게만 해준다면 삼성생명 팬들은 걱정이 없을 듯하다. 그만큼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25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B생명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7-58(27-11 25-19 16-11 19-17)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3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KDB생명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KB국민은행의 거센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승차는 이제 겨우 1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이날만큼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삼성생명이다. 초반부터 강하게 앞서나갔다. 전반전에만 고아라, 박하나. 토마스, 하워드 등 무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리바운드(39-28), 어시스트(21-9), 스틸(16-9) 등 다른 수치들에서도 삼성생명이 월등하게 높았다. 전반전을 50-32,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22점)로 마친 삼성생명은 별다른 위기 없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선수단 모두가 고른 활약을 보인 가운데 특히 고아라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고아라는 이날 37분09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16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9리바운드, 8어시스트, 6스틸 등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하나, 어시스트 두 개가 모자랐다. 공·수 모두에서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고아라가 코트 위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준 덕분에 다른 선수들 역시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한편, 두 팀 못지않게 이날 경기에 집중한 팀이 있다. 바로 우리은행이다. 만약 이날 삼성생명이 KDB생명에게 패했다면 우리은행은 그대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승리로 우리은행의 우승넘버는 여전히 ‘1’에 머물게됐다. 우리은행은 오는 27일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우승 확정을 노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고아라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