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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기록 경신’ 박승희 “목표 이뤄 기쁘다”

입력 : 2017-02-10 19:07:46 수정 : 2017-02-10 19: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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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이혜진 기자] “목표를 이뤄 기쁘다.”

스피드스케이팅 박승희(25·스포츠토토)가 자신의 여자 500m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박승희는 10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겸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8초52를 기록, 순위는 다소 낮았지만(18위) 개인 최고기록을 끌어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종전까지는 2015년 12월 히렌빈에서 세운 38초75가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다.

박승희는 이날 2조 아웃코스에 배정돼 미국의 슈가 토드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100m 기록은 좋지 못했다. 10초86을 기록, 슈가를 비롯해 경기에 뛴 4명 가운데 가장 늦었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슈가를 제치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박승희는 “최근 조금씩 기량이 좋아지고 있어 내심 기대를 하긴 했는데, 목표였던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게 돼서 기쁘다”고 웃어보였다.

박승희는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이 끝난 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1년 뒤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박승희는 “전향 후 처음 치른 세계선수권대회였는데, 실수가 많아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었던 박승희다. 대회를 앞두고 ‘노로 바이러스’에 걸려 고생한 것.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할 당시엔 멀쩡했던 무릎도 말썽이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탈 때와 스피드스케이팅 탈 때 쓰는 근육이 달라서인지 아픈 곳도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종목을 바꿔 오랜만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면서 “내가 얼마큼 탈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박승희가 10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500m에 출전해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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