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귀화선수’ 서안나, 맹활약… 바이애슬론 ‘올림픽 쿼터’ 눈앞

입력 : 2017-02-11 12:06:22 수정 : 2017-02-11 12:06:2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귀화 선수’ 서안나(33·프롤리나 안나)가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18위에 오르며 여자국가대표팀 순위를 끌어올리며 올림픽을 향한 힘찬 질주를 이어갔다.

안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2017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주최주관 국제바이애슬론연맹) 여자 스프린트 부문에서 18위에 올랐다. 첫 번째 사격(복사)에서만 1발을 불명중하며 20분23초8의 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안나는 상위 60명에게만 주어지는 추적경기 자격을 획득해, 12일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어 또 다른 귀화 선수인 예카테리나(26)가 63위에, 문지희(28)는 73위에 올랐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회장 장영준)은 11일 “3명의 선수들의 포인트를 합산해 산출하는 한국 여자팀 국가순위는 지난 1월 대비 2단계가 오른 21위”라며 “올림픽 참가 자격 쿼터를 결정하는 20위에 한걸음 다가갔다”고 밝혔다.

한국명 서안나는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3월 귀화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종목에서 4위에 오른 세계 정상급의 선수지만, 자국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출산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후 다시 국가대표에 도전했으나, 바이애슬론 최강국 러시아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올림픽 출전의 간절함을 품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지난해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여름 세계선수권 스프린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바이애슬론 불모지 한국에 세계선수권 사상 첫 메달을 안긴 그는 이번 2018 평창올림픽에서 한국의 사상 첫 메달 획득의 염원을 이뤄줄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한편 11일 남자 스프린트경기에는 이인복(32·포천시청), 김종민(23·태백시청), 김용규(23·무주군청)가 출전하며 12일 남녀 추적경기, 15일 여자 개인경기, 16일 남자 개인경기, 17일 여자 계주경기, 18일 남자 계주경기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월드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