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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쇼타임’… SK, kt꺾고 6강 PO 불씨살렸다

입력 : 2017-02-21 21:05:59 수정 : 2017-02-21 21: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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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학생체·권영준 기자] 김선형(29)이 ‘쇼 타임’을 선보이며 SK의 6강 플레이오프 불씨를 살려냈다.

SK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른 kt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21점·6도움·5리바운드·4가로채기를 기록한 김선형의 전천후 활약을 앞세워 81-71(20-22 23-14 26-15 22-20)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 허덕이며 8위까지 내려앉은 SK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7승25패를 기록한 SK는 6위 LG(19승22패), 7위 전자랜드(19승23패)를 맹추격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특히 1997년 창단 이후 홈 500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쁨을 두 배로 맛봤다.

이날 승리를 김선형의 손끝에서 결정났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김)선형이만 유일하게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며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문 감독의 신뢰대로 그는 위기마다 상대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가로채기와 번뜩이는 속공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직접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도 양산했다. 특히 승부처인 후반에만 12점을 몰아치며 ‘김선형 타임’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을 43-36으로 마친 SK는 3쿼터 2분52초를 남겨두고 상대 잭슨을 막지 못해 49-48까지 쫓겼다. 주도권을 내줄 수 있는 위기의 순간 ‘전광석화’처럼 움직인 김선형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2분29초 골밑 돌파로 득점을 기록한 뒤, 곧바로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그는 골밑에서 절묘한 어시스트로 화이트의 득점을 도운 뒤, 이어진 공격에서 허를 찌르는 환상적인 패스로 화이트의 앨리웁 덩크를 연출했다. 멈출 줄 몰랐던 그는 3쿼터 종료 36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2점을 올려, 59-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4쿼터 들어 파울 트러블로 벤치로 나갔던 윌리엄스와 이현민이 코트로 복귀하며 경기 종료 2분47초를 남겨두고 66-69까지 맹추격했으나, 다시 한 번 김선형에 가로막혔다. 김선형은 종료 2분6초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이은 도움으로 최준용의 골밑슛을 도와 73-6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SK 김선형이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른 kt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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