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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승률 94.3%, 우리은행이 기어이 전설을 쓸까

입력 : 2017-03-03 06:00:00 수정 : 2017-03-02 13: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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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승률 94.3%,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역대 최고 승률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우리은행의 지난 2일 기준 성적표는 33경기 31승2패. 2위 삼성생명(34경기 18승16패)와의 승차는 13.5경기로 이미 부동의 1위가 된 지는 한참이다. 지난 1월27일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역대 최소인 25경기 만에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5년 연속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승리할 경우 5년 연속 통합 우승까지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불가능할 것 같았던 대기록이있다. 바로 ‘역대 최고 승률’이다. 만약 우리은행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개 된다면 총 승률은 94.3%가 된다. 지난 2008~2009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신한은행이 37승3패 승률 92.5%로 다시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승률을 경신하게 되는 셈이다.

사실 우승을 확정한 이후에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 기록에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손사레를 치며 막아세웠다. 숫자로 평가되는 결과가 선수단에게 부담이 될 것을 염려해서였다. “그 기록을 달성하려고 했다가는 선수들이 들고일어날 지도 모른다”며 웃던 위 감독은 “너무 먼 것을 신경쓰기 보다는 지금 당장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경기씩 넘어오다보니 어느덧 대기록 달성이 눈앞이다. 우승이 확정된 후 위 감독은 일부러 경기 중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는다거나, 백업들로 라인업을 구성하는 등 실험적인 방식으로 6라운드를 운영했다. 모양새가 좋지 않아보인다는 이유로 곧 시도는 끝이 났지만, 그 와중에도 4승1패로 차분히 승수를 쌓았다.

남은 경기는 3일 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와 6일 삼성생명과의 홈경기. 만약 둘 중 하나에서라도 패하게 된다면 기록 달성은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하는 경우 삼성생명은 또 한 번 우리은행 대기록의 제물이 되고 만다. 우리은행은 100% 전력으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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