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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미국서 뜨는 K팝스타③ K.A.R.D, 아티스트 혼성그룹의 새 기준

입력 : 2017-03-08 07:02:00 수정 : 2017-03-07 2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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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K팝 전성시대. 아시아를 넘어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K팝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요즘은 미국 매체들이 앞다퉈 K팝 스타들의 소식을 전하고, K팝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는 방탄소년단, 씨스타 효린, K.A.R.D(카드)가 대표적. 스포츠월드는 이들의 활약상을 되짚어보고, 강점은 무엇인지 분석해봤다.

아티스트 혼성그룹 K.A.R.D(카드)는 혜성처럼 나타난 존재다. 전혀 예상도 짐작도 하지 못했던 존재였지만, 생각지도 않게 미국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K팝의 새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가요계에 혼성그룹이 전무했고,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만한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가 없었기 때문. K.A.R.D(카드)는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했다는 점에서, 실로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K.A.R.D(카드)의 시작은 데뷔곡 ‘오나나’였다. ‘오나나’는 댄스홀 그루브 비트를 기반으로 한 가진 뭄바톤 장르의 곡으로,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모으며 글로벌 돌풍을 일으켰다. 실제로 ‘오나나’는 데뷔곡으로는 이례적으로 대단한 성적을 기록했다. ‘오나나’는 공개 하루 만에 아이튠즈 US K팝 차트에서 빅뱅에 이어 4위에 랭크됐으며, 최고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또 영국, 프랑스 등 각 나라별 차트에도 진입해 뜨거운 반응을 받았고,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선 다수의 해외팬들이 자발적으로 올린 리액션 비디오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덕분에 ‘오나나’는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으로선 이례적으로 1000만 뷰를 기록했고, 지금 이 시각에도 조회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 두 번째 발표한 ‘돈 리콜’은 반응이 더 뜨겁다. ‘돈 리콜’은 공개 열흘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777만 뷰를 달성했다. ‘오나나’에 비해서 상승세가 배 이상이다. 아이튠즈 메인차트인 송차트에선 50위까지 진입해 파란을 일으켰고, 아이튠즈 US K팝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대단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정식 데뷔 전이고, 별도의 프로모션이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과인 만큼 매우 고무적인 상태다.

이처럼 K.A.R.D(카드)가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 뜨겁게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음악’이다. 아티스트 혼성그룹이란 신선한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되지만,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이 한국은 물론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음악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뭄바톤 장르를 영리하게 활용했고, 안무 또한 쉽게 만들어 누구나 보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K.A.R.D(카드)는 두 곡만 발표했는데도, 리액션 영상이 유튜브에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또 하나, K.A.R.D(카드)의 강점은 네 멤버의 이상적인 조합이다. 보통 보컬과 래퍼가 한 팀을 구성하면 보컬이 주인공이기 마련인데, K.A.R.D(카드)는 두 명의 여성보컬과 두 명의 남성래퍼가 각자의 영역을 확고하게 구축했다. 덕분에 K.A.R.D(카드)는 다양한 팬층을 거느릴 수 있었고, 보컬과 래퍼라인 모두 주목받는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한편 K.A.R.D(카드)는 ‘오나나’ ‘돈 리콜’에 이어 세 번째 곡을 발표한 뒤 정식 데뷔할 예정. 지금처럼 뜨거운 관심을 계속해서 받는다면, 한국보다 미국에서 먼저 데뷔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순간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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