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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입지 손흥민, FA컵 기회를 살려라

입력 : 2017-03-09 09:09:48 수정 : 2017-03-09 09: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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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다시 날아야 한다.

손흥민(25·토트넘)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오는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밀월FC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을 치른다.

최근 손흥민의 출전 경기가 확 줄었다. 토트넘이 스리백으로 재미를 보면서 손흥민의 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최근 3경기에서 선발 출전 없이 교체로만 36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EPL 27라운드 에버턴전에선 아예 출전도 못하면서 3라운드 리버풀전 이후 24라운드 만에 EPL에 결장했다.

토트넘이 스리백을 계속 쓴다면 손흥민이 자리 잡기 힘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스리백을 가동할 시 3-4-2-1, 즉 3명의 공격수만 기용하는데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앙 에릭센의 활약이 아주 좋기 때문에 손흥민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 힘들다.

토트넘이 지난달 1월 중순 센터백 얀 베르통언의 부상으로 잠시 포백으로 전환, 손흥민에게 다시 기회가 왔고 꽤 좋은 모습(7경기 3골)도 보였지만 잠깐이었다. 토트넘은 지난달 19일 베르통언의 복귀와 함께 다시 스리백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치른 4경기에서 3승1무 12골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케인, 알리, 에릭센은 11골을 합작했다. 냉정히 말해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만을 위해 굳이 포백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결국 손흥민 입장에선 FA컵에서 진가를 보여야 한다. 손흥민은 그간 FA컵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며 3골을 기록했다. 주전들의 체력 비축을 생각하면 이번 역시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밀월은 3부리그 팀이다. 선발로 나선다면 최대한 많은 골로 존재감을 입증해야 한다.

어느덧 손흥민의 마지막 골(1월29일 FA컵 32강 위컴전)도 한 달이 넘었다. FA컵에선 찬스를 잡아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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