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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어택] 김민희X홍상수, 뻔뻔하도록 당당한 그래서 당황스러운

입력 : 2017-03-13 18:45:52 수정 : 2017-03-13 18: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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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김민희)

당황스러울 정도로 당당하다. 두 사람은 불륜이다. 세상이 허락하지 않은 사랑이다. 두 사람의 뻔뻔한 사랑 고백은 영화계를 넘어 대중을 놀래키기 충분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감독을 사랑한 여배우의 이야기를 영화다. 두 사람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기도 하다.

당연히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피하지 않았다. 당황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이들을 지켜보는 이들이 더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홍 감독은 “이런 이야길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처음엔 언론 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건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시간이 흘렀고, 아시는 것처럼 이야기하기에 더이상 말 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보도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도 있었다. 외국에서도 언론과 만나는데, 한국에서 안 만나는 것도 그렇고. 정상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니 개인적인 부분은 저희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만들었으니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김민희와의 불륜을 인정했다.

김민희 또한 “우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고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을 인정해 장내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여배우 입에서 직접 나온 불륜 인정 멘트 였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에 대한 것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고백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치 둘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듯 보이기도 했다. 홍 감독은 “실시간 검색도 많이 찾아봤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전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어떤 사안에 대해 전혀 다른 태도와 의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제가 동의할 수 없어도 구체적으로 저에게 피해를 주지 않거나 법에 저촉되지 않으면 싫더라도 그 사람의 의견을 존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본인은 법의 테두리에서 행동을 했는지 되묻고 싶을 정도의 담담함이었다.

홈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불륜설에 휩싸였다. 불륜 스캔들 이후 9개월 만에 대중과 만나는 자리였다.

근래 이런 영화 언론시사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수 많은 취재진이 몰려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신문사는 물론이고 각 채널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등 방송사도 총출동한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미처 취재신청을 하지 못한 혹은 취재 신청이 마감돼 들어가지 못한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화의 시작은 오후 2시. 홍보사 측은 “1시 50분부터 티켓이 남으면 현장에 있는 기자들에게 자리를 안내하겠다”고 알렸다. 그만큼 현장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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