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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선수'→'주전', MLB.com "박병호 미네소타 주전 DH 예상"

입력 : 2017-03-15 13:11:45 수정 : 2017-03-15 13: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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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출전 중인 박병호(31·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5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를 중간 점검하면서 박병호가를 올해 주전 지명타자로 예상했다. MLB.com은 “스프링캠프가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케니스 바르가스가 유력한 지명타자 후보였지만 박병호가 스프링캠프에서 팀 내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시즌 초반 대형 홈런포를 연거푸 때려내는 등 파워를 자랑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면서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시작됐고, 빠른 공에 약점을 보이며 7월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박병호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삼진 80개, 볼넷 21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0.191(215타수 41안타)에 불과했다. 설상가상으로 8월에는 8월 손등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한국에서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병호는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시즌을 준비했지만, 지난달 미네소타로부터 전격 방출대기 조치됐다. 올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소속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그러나 올해 확 달라진 모습으로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빠른 공에 대처가 좋아졌다. 박병호는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9경기에 출전, 타율 0.409(22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6득점. 특히, 9개의 안타에는 홈런 3개, 2루타 2개 등 5개의 장타가 포함돼 있다. 겨우내 선구안에 개선과 빠른 공 적응에 매달린 성과가 나오고 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가 스트라이크일 때 스윙이 마음에 든다. 스트라이크존을 넓힌 것 같지 않은데 지난해보다 타석에서 차분하다. 자신의 스윙에 대한 믿음도 느껴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LB.com도 “박병호가 빠른 공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진 6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 4개를 골라냈다”고 전했다.

반면, 박병호의 경쟁자인 바르가스는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다. 6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현재 푸에르토리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소속인 그는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WBC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바르가스의 마이너리그행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MLB.com은 미네소타가 제이슨 카스트로(포수), 조 마우어(1루수), 브라이언 도저(2루수), 호르헤 폴랑코(유격수), 미겔 사노(3루수), 박병호(지명타자), 에디 로사리오·브라이언 벅스턴·맥스 케플러(이상 외야수)로 야수진을 꾸려 정규리그 개막전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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