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신태용호 ‘죽음의 조’… 잉글랜드 아르헨 기니와 한 조

입력 : 2017-03-15 17:35:40 수정 : 2017-03-15 17:35:4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수원·권영준 기자] ‘한국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

신태용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죽음의 조편성’ 표를 받았다. 신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15일 수원 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대회 본선 조추첨에서 아르헨티나(남미), 잉글랜드(유럽), 기니(아프리카)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신 감독은 조추첨 직후 “이렇게 ‘빡신’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면서도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무조건 토너먼트에 나간다. 매경기가 결승”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험난한 여정이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에서 4위에 오르며 브라질(탈락)을 제치고 가까스로 본선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조추첨자로 나선 축구 전설 마라도나(1979대회)을 필두로 아이마르(1997대회) 리오넬 메시(2005대회) 등 U-20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배출한 전통의 강호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역시 거대한 산이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 출전하는 유럽 국가 중 프랑스 전력이 가장 강하고, 그 다음으로 잉글랜드를 꼽더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클라우디오 페르난도 우베다 아르헨티나 감독 역시 “A조에서 잉글랜드가 가장 강한 팀”이라고 경계했다. 기니도 절대 만만하지 않다. 기니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3위로 본선 무대에 올랐다.

신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팀을 잘 만들어 놓으면, 토너먼트에서 오히려 더 수월할 수 있다”고 역설하며 “우선 우리 선수들이 아직 아프리카 팀을 경험하지 못했다. 남은 기간 경험을 쌓으면서 전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태용호는 20세 이하 선수들이라는 의외의 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아르헨티나와의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3승3무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직전 대회인 2013 U-20 월드컵에서 유럽 축구의 변방 세르비아는 이 대회 역대 9회 출전, 6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의 결승에서 2-1로 승리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U-20 월드컵의 묘미이다. 신 감독 역시 “어차피 애초부터 만만한 팀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부딪혀보겠다”고 강조했다. 

신태용호는 3월 말 4개국 초청 테스트 이벤트 대회를 거쳐 오는 5월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 첫 발을 내딛는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