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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06:00:00, 수정 2017-03-20 06:00:00

'바꿔도 고민' 전자랜드, 풀리지 않는 외인 딜레마

  •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회심의 카드가 잘 먹혀들어가지 않는 모양새다.

    전자랜드는 지난 8일 외인 제임스 켈리(24)의 재영입을 확정지었다. 공격력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가운데, 수비에 강점을 보였던 아이반 아스카보다는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켈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켈리를 바로 9일 SK전에 투입시켰고, 켈리는 바로 20득점으로 화답하며 전자랜드에 1점차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켈리 합류 후 거둔 승리는 복귀전이 마지막이었다. 11일 오리온전, 14일 LG전, 16일 인삼공사전, 18일 동부전에서 내리 패하며 어느덧 4연패에 빠졌다. 올시즌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 다시 나온 시점이 6강 싸움이 점입가경에 이른 시즌 막바지 나왔다는 게 더욱 뼈아픈 일이다. 18일 기준 순위는 6위를 지키고 있지만, 7위 LG와의 승차는 반경기차로 좁혀졌다.

    특히 5위 동부와의 일전에서 거둔 패배는 전자랜드가 왜 켈리 두고 장고를 거듭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였다. 이날 켈리의 기록은 20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더블더블'까지 써낸 훌륭한 성적표였지만 정작 문제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드러났다. 상대 외인과 1대1로 맞서는 상화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는 수비력에서 한계를 보이는데다가, 팀원들과 자잘하게 미스매치가 생기면서 조직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켈리를 선택한 이상, 이런 부분은 예상된 문제이자 안고가야하는 업보다. 유 감독은 경기 내내 거듭 켈리를 콕 집어 수비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언급하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는 “경기 초반 켈리가 뺏는 수비를 하려고 하더라. 더 버텨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내 선수들과의 협력수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6위 경쟁에서 우위에 서고도 연거푸 기회를 무산시키며 아직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남은 경기는 22일 삼성전과 26일 KCC전 뿐이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인 LG와의 상대 전적을 놓고 볼 때 유리한 쪽은 분명 전자랜드이지만,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숙제가 남는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라도 켈리를 향한 딜레마는 해결해야할 과제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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