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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1 09:35:12, 수정 2017-03-21 09:35:12

'원라인', 은행 상대로 사기치는 기술

  • [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임시완, 진구 주연의 영화 ‘원라인’은 은행에 사기 치는 신종 범죄 사기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는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과장(진구)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한다. 대본대로 하면 은행 대출 승인이 나오는 이들의 기술은 각자의 캐릭터만큼 개성이 뚜렷하다. 누구나 믿고 의뢰할 정도로 호감 가는 외모와 따뜻한 언변의 소유자인 민재의 필살기는 사람의 심장을 마사지하는 그의 연기다. 협박 대신 친구가 되어 주며 내미는 그의 손에는 돈이 쥐어질 수밖에 없다.

    단 한 번의 스캔으로도 바로 사이즈를 짚어내는 장과장은 감탄이 절로 나는 눈썰미를 자랑한다. 젠틀하고 매너있는 작업 스타일을 가진 그는 미소 띤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말보다 행동으로 돈을 움직이는 박실장(박병은)은 작업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야망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은행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도 모자라 은행장까지 노리는 그의 큰 그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진다.

    작업은 조작이라 외치며 재직증명서, 여권 사진, 신분증까지 서류란 서류는 완벽하게 조작해내는 송차장(이동휘). S대 출신이라며 허세를 부리지만 분위기 파악 못 하는 그의 허당끼 가득한 모습은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

    발품이 필살기인 고수도 있다. 개인 정보의 여왕 홍대리(김선영)는 우체통을 뒤지며 은행 뒷골목에서 개인 정보를 일일이 수집하여 2만여 개에 달하는 신상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니 개인 정보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다섯 고수들, 그들이 한데 뭉쳐 선사할 짜릿한 사기 한 판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원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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