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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케인 공백 완벽히 지운 '평점 7.43의 가치'

입력 : 2017-04-06 09:23:15 수정 : 2017-04-06 18: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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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25·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지우는 맹활약으로 팀의 드라마와 같은 역전승을 이끌었다. 평점 7.43에 녹아있는 진정한 가치이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치른 스완지시티와의 ‘2016∼2017시즌 EPL’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폭발적인 문전 쇄도로 상대 수비벽을 허물었고, 기가 막힌 타이밍에 빈센트 얀센이 힐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얀세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무승부로 끝날듯했던 경기는 손흥민의 발끝에서 터진 결승골로 한편의 드라마가 됐다. 경기장은 열광에 빠졌고,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쐐기골까지 더해 환상적인 승리를 맛봤다.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에게 평점 7.43을 줬다. 팀 내 최고 평점은 1골·1도움을 기록한 에릭센(평점 8.23)이었고, 그 다음은 역시 1골·1도움을 기록한 알리(평점 7.87)가 뒤를 이었다. 그리고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은 손흥민과 수비수 에릭 다이어였다. 팀을 승리로 이끈 결정적인 득점의 보이지 않는 가치까지 감안한다면 손흥민의 존재감은 수치화된 평점보다 더 인상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리그 9호(시즌 16호) 골을 기록, 이날 그라운드를 함께 누볐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2015시즌 세웠던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8골)을 넘어섰다. EPL 무대 데뷔 두 시즌 만에 이룬 금자탑이다. 또한 이날 득점으로 시즌 16호골을 기록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골 기록도 늘렸다. 손흥민은 이제 두 가지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두자릿수 득점과 한국인 선수 유럽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이날 리그 9호골을 터트린 기세를 살린다면 10호골은 시간 문제라는 예상이다. 이와 함께 3골을 추가하면 ‘전설’ 차범근 현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현역 시절 세운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시즌 최다 골(19골·1985∼1986시즌·레버쿠젠 소속)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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