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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북한전, 진다는 생각 하지 않아”(일문일답)

입력 : 2017-04-07 19:01:51 수정 : 2017-04-07 19: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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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공동취재단=스포츠월드]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윤덕여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한과 소중한 무승부를 기록한 뒤 비장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치른 북한과의 ‘2018년 요르단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에서 후반 30분 장슬기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도 값진 결과다. 한국 여자축구는 역대 북한을 상대로 단 1번만 승리한 만큼 전력 차이가 있다. 역대 전적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1승2무14패로 절대적 열세이다. ‘2005 동아시안연맹컵’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12년 동안 북한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윤덕여호는 적지에서 정신력으로 중무장해 북한과 맞섰고, 무승부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윤덕여호는 내년 여자아시안컵 본선 및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 가능성을 높여 나갔다.

윤 감독은 경기 후 “양팀이 좋은 경기했다. 가진 기량을 발휘했다. 실점 후 득점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하려는 집중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결과를 가져왔다. 비록 승부가 나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양팀이 좋은 경기했다. 가진 기량을 발휘했다. 실점 후 득점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하려는 집중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결과를 가져왔다. 비록 승부가 나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북한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북측에 와서 경기하기 전에 이러한 환경과 많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예상했다. 그점에 대해 나름 준비를 많이했다. 우리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전을 앞두고 주문한 내용은.

"훈련을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줬다. 우리가 득점을 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하려는 집중력이 어느때보다 높았다."

-그 동안 북한전에서 후반전 막판 고전한 것과 달리 후반 30분에 동점골을 터트렸는데.

"우리 선수들을 믿었다. 교체를 통해 거기에 맞춰 자기의 역할을 잘해줬다.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을 믿었다."

-북한에 대한 평가는.

"북한은 워낙 여자축구가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0위권 내의 팀이다. 체력적인 부분이 북한의 강점이다. 그런 부분이 상대팀들을 힘들게 했다. 나름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준비를 잘해 동점골까지 터트렸다."

-한국이 북한보다 다득점과 골득실에서 유리한 상황인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지난 1차전에서도 말했지만 한골 한골이 소중하고 귀중하다. 다음 3차전과 4차전에서도 최대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 공격패턴을 준비하겠다."

-경기 후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목표가 무승부였나.

"승부는 첫번째가 목표가 승리다. 이번 경기는 무승부까지 준비도 했다. 그런 가정에 훈련을 했고 그런 준비를 해서 무승부까지 갈 수 있었다."

-북한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한 소감과 경기 후 북한 김광민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우리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관중들의 응원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북측의 응원을 우리를 응원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선수단에서 그렇게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 응원에 힘입어 마무리를 잘했다. 무승부로 마쳤지만 만족스럽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북측 감독이 우리팀을 상당히 칭찬하는 이야기를 했다."

-선수로 통일축구를 위해 평양에 방문한 이후 27년 만에 감독으로 평양에 방문한 소감은.

"감회가 깊다. 27년전에 선수로 평양을 방문했고 지금은 지도자로 평양에 방문했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함께했던 북측 선수도 생각나고 좋은 우정을 나눴다. 김광민 감독과는 매년 보는 사이다. 김광민 감독과는 매년 보는 사이다. 다른 선수들과 기억나지만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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