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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인삼공사·'관록' 모비스… 어디가 더 셀까

입력 : 2017-04-10 06:00:00 수정 : 2017-04-09 13: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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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전력 우세vs 관록.

모비스와 인삼공사의 ‘2016-2017 KCC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양 팀의 대결은 전력 우세와 관록의 만남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정규리그 우승팀 인삼공사는 기본 전력이 워낙 탄탄하다. ‘테크니션’ 키퍼 사익스와 이정현(평균 15.3점·국내 득점 1위)으로 구성된 가드진 그리고 데이비드 사이먼(22.9점·전체 득점 5위, 2.15블록 1위)-오세근(8.4리바운드·국내 리바운드 1위)으로 구성된 센터진 등 주전 멤버가 굳건하다. 네 선수는 리그 전 경기를 소화하며 인삼공사의 역대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양희종이라는 리그 최강의 수비수는 물론, 전성현 문성곤 한희원 등 백업 자원들도 부상 없이 모비스를 기다리고 있다. 리그 막판 9연승의 좋은 흐름을 탔다는 점도 고무적인 부분. 모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앞섰다. 6강 PO를 건너뛰면서 체력적으로도 충전 완료된 상황이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오래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변수지만 1차전에서 빨리 회복한다면 쉽게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모비스는 전력상 인삼공사에 열세지만 관록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다. 단기전 승부는 정규리그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른다. 모비스는 2011~2012시즌부터 6시즌 연속(역대 최다) 4강 PO에 오를 정도로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 팀 역대 13차례 4강 PO 진출. 이 역시 역대 최다다. 최근 10시즌 중 8차례나 4강에 오르는 무서운 저력을 보였다.

여기에 네이트 밀러가 동부와의 6강 PO에서 평균 24점을 넣는 등 컨디션이 절정이다. 밀러는 내외곽은 물론 돌파, 패스, 리바운드 가담 등 전방위로 존재감을 떨쳤다. 인삼공사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종현과 함지훈이 건재한 만큼 허버트 힐의 컨디션만 올라와 준다면 골밑에서도 인삼공사에 비빌 수 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도전자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인삼공사와 부딪혀 보겠다. 상대 앞선이 그나마 약한 부분인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해 승부수를 띄워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김승기(왼쪽) 유재학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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