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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신태용호, 단내나는 NFC… '지옥 훈련 예고'

입력 : 2017-04-10 05:30:00 수정 : 2017-04-09 14: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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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지옥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47)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10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신 감독은 이번 훈련을 앞두고 25명의 명단을 발표해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다. 일단 소속팀 일정이 있는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제외하고 24명의 선수단이 모여 구슬땀을 흘린다. 이들 가운데 신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는 자만이 오는 5월20일 막을 올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신 감독은 “한국이 본선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수 조건”이라고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본선 무대까지 남은 시간은 약 4주. 신 감독의 훈련 프로그램 계획은 체력 향샹→전술 다지기→세트피스→실전 감각 극대화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체력에 있다. 경기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술, 세트피스, 실전 감각도 모두 무용지물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고강도의 체력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승호(FC바르셀로나B)는 이를 앞두고 소집 일주일 전부터 루이스 플라비우, 우정하 피지컬 코치와 함께 파주 NFC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몸을 만들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와 통화에서 “고강도의 체력 훈련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신 감독님은 체력 강화에 신경을 많이 쓰셨다.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도 훈련의 시작은 역시 고강도 체력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체력 훈련 과정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전술을 다지는 과정에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이 체력에 신경을 쏟는 이유는 유기적인 패스 축구의 바탕이라는 판단이다. 한국은 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같은 ‘죽음의 A조’에 묶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신태용호는 최근 4개국 친선대회를 치르면서 가능성을 남겼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패스&무브’를 기본에 두고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신태용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와 선수들이 원하는 축구가 맞아떨어진 모습”이라며 “이와 같은 흐름이 90분 동안 이뤄진다면 본선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옥 훈련을 기다리고 있는 신태용호의 항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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