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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탁구, 亞선수권 북한 잡고 일본과 4강 맞대결

입력 : 2017-04-10 14:39:04 수정 : 2017-04-10 14: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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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북한을 3-0으로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표팀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8강전에서 북한을 만나 1-3으로 무릎을 꿇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2년 7개월여 만의 재대결에서 제대로 설욕한 셈이다. 다음 상대는 일본이다.

1단식으로 나선 양하은(23·대한항공)이 북한의 에이스 김송이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간 것이 큰 힘이 됐다. 김송이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개인 단식 동메달리스트다. 양하은은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공격을 이어가며 3-1(11-13, 11-5, 17-15, 11-7) 역전승을 거뒀다. 제2단식에 나선 서효원(30·렛츠런파크)은 차효심을 상대로 3-2(11-7, 7-11, 11-9, 9-11, 11-4) 승리를 거뒀고, 제3단식에서는 ‘맏언니’ 김경아(40·대한항공)가 이미경을 3-0(11-8, 13-11, 11-9)으로 완파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선 김경아의 모습이 반갑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김경아는 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009년 인도 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이날 경기 후 김경아는 국제탁구연맹(ITTF)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서는 국제무대였지만) 긴장하지 않았다. 탁구가 그리웠고, 이렇게 다시 경기를 하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안재형 감독 체제로 출전하는 첫 국제대회다. 대표팀은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한 달 가까이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며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준비했다. 탁구 강국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목표는 지난 2015년 대회 성적을 뛰어넘는 것이다. 2년 전 태국 대회 때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동메달 한 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양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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