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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과의 연전, 강원은 어떻게 대처할까

입력 : 2017-04-13 09:16:35 수정 : 2017-04-13 09: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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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산 넘어 산이다.

프로축구 강원이 오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6라운드 제주 원정경기를 갖는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아니 어쩌면 이제껏 강원이 만난 상대 중 강한 상대라 할 수 있다. 제주는 5라운드까지 3승2무 승점 11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5경기 1실점, 짠물 수비로 상대를 압박한 뒤 마그노, 멘디, 마르셀로, 안현범 등 날카로운 창으로 상대를 찌르고 있다.

강원의 초반 행보를 살펴보면 한숨이 나올 만하다. 개막전 상주를 시작으로 서울, 포항, 울산, 전북이 연이어 강원을 기다렸다. 상주를 제외하면 K리그 전통의 명가들과의 싸움이었다. 위 5개 팀은 제주와 함께 상위 스플릿 커트라인인 6위에 나란히 랭크돼며 여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강원 입장에선 4년 만에 복귀한 클래식 초반부터 상위 팀들과 연전을 펼친 셈이다.

그러나 이들과 부딪치면서 강원이 맥없이 물러난 것도 아니다. 1승2무2패. 1승뿐이지만 포항, 전북 등 강팀들에게도 승점을 따내며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디에고, 이근호(이상 2골), 정조국, 김경중, 김승용(이상 1골) 등이 모두 골맛을 봤다. 정조국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디에고의 적응도가 높아 대체자로서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문창진, 황진성 등 중앙 미드필더들도 창의적인 플레이로 이들의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 어느 팀을 만나도 공격력만큼은 밀리지 않는다.

과제는 조직력과 자신감이다. 화려한 공격에 비해 수비라인은 안정감이 다소 부족하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군 제대한 김오규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길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승리를 요구하고 있다. 계속된 무승은 선수단에 자신감을 잃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번 제주전에선 경기력과 함께 승리도 필요하다.

최 감독은 “제주가 쉽지 않은 상대인 것은 맞지만 우리 선수들이 홈&원정 가리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져도 아쉬움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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