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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 3개 유도' 양현종, 위기에 더 강하다

입력 : 2017-04-15 19:43:53 수정 : 2017-04-15 23: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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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위기에 강한 ‘에이스’ 양현종(29·KIA)이다.

양현종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볼넷 없이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올 시즌 등판한 3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쾌거를 이뤘다. 양현종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5-2 승리를 거두며 4연승 질주를 달리게 됐다. 순위도 여전히 단독 1위다.

더 이상 불운의 아이콘이 아니다. 이날 양현종은 경기 초반부터 확실한 득점지원을 받았다. KIA 타자들은 1회 말에만 5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3점을 뽑아냈다. 조금 더 여유 있는 경기 운용이 가능해진 셈이다. 실제로 양현종은 3회까지 모두 3자 범퇴로 돌려세우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양현종의 총 투구 수는 89개였다.

무엇보다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양현종은 4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3개의 병살타 유도가 주효했다. 4회 1사 1,3루, 6회 무사 1,2루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양현종은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스스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윤석민, 서건창, 김민성 등 넥센 주축 선수들을 상대로 이끌어낸 병살타였다. 5회 1사 1,2루 상황에서도 김하성과 김재현을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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