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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무후무 4경기 연속골… 차범근 박지성의 '대기록 동률'

입력 : 2017-04-15 21:12:51 수정 : 2017-04-16 11: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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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25·토트넘)의 이름 석 자가 또다시 영국 하늘에 울려퍼졌다.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차범근,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치른 본머스AFC와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 왼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8분 팀의 추가골을 작렬했다. 한국 축구사를 다시 쓴 결정적인 득점이다.

말 그래도 무시무시한 기세다. 지난 8일 왓포드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리그 11호골을 기록,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EPL 두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그는 이날 득점포를 추가하며 지난 1일 번리전 이후 4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축구협회(FA) 컵을 포함한 최근 6경기에서 무려 8골을 폭발시켰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사상 첫 4경기 연속골이다. 특히 이날 득점으로 한국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차범근과 박지성의 아성에 도달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12호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 19호골을 터트렸다. 앞서 FA컵에서 6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차범근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현역시절 기록한 ‘한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차 부위원장은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며 총 38경기에 출전해 19골(리그 17골·컵대회 2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이날 본머스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리면 ‘38경기 19골’로 차 부위원장 기록과 정확하게 일치했다.

박지성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 EPL 통산 최다 골’ 기록도 동률이다. 박지성은 2005∼2006시즌부터 7시즌 연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고, 이후 2012∼2013시즌 QPR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EPL 통산 8시즌을 활약하면서 총 27골(리그 19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총 8골(리그 4골·FA컵 1골·UEFA 챔피언스리그 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19골을 포함해 통산 27골을 기록했다. 포지션과 역할의 차이는 있지만, 박지성이 8시즌에 걸쳐 이룬 기록을 손흥민은 2시즌 만에 넘어섰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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