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신태용호가 연습경기에 임하는 자세… “부딪히고 깨져라”

입력 : 2017-04-16 10:26:56 수정 : 2017-04-16 10:26:5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마음껏 부딪히고 깨져보자.”

신태용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연습경기에 임하는 각오다. 현재 신태용호는 오는 5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앞두고 지난 10일, 파주 NFC에 소집돼 한창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 임민혁(FC서울)을 제외한 23인의 어린 태극전사가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것.

신 감독은 하루 두 차례 강한 체력훈련으로 선수들 체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 찾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파주에서 명지대와 첫 연습경기(0-0)를 치렀고 이후 19일 수원FC, 24일 전주대, 26일 전북현대와의 연습경기가 준비돼있다. 최종명단이 확정된 5월8일 이후에는 우루과이, 세네갈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연습경기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수원FC, 전북 등 챌린지와 클래식의 강팀과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특히 전북은 K리그 명실상부한 최강 팀으로 아직 신태용호가 부딪히기엔 역부족이라는 평이 많다. 그럼에도 신 감독은 망설이지 않고 연습경기 상대로 전북을 선택했다. 승리가 목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월드컵은 세계적으로도 강한 팀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이런 큰 대회에서 버틸 수 있는 힘과 정신력을 키워야 한다. 강호를 만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돼야 한다”면서 “선수들에 마음껏 부딪히고 깨져보라고 말했다. 전북은 우리 대표팀보다 몇 수는 위에 있는 팀이다. 결과보다 부딪히면서 내성을 키웠으면 한다. 그런 과정에서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5월부터는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펼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들에게도 전북전은 U-20 월드컵으로 향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U-20 월드컵 최종명단 엔트리는 21명. 전북전이 끝나면 4명은 짐을 싸야 한다. 두려움 없이 강팀과 마음껏 부딪히라는 신 감독의 요구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신 감독이 결과를 떠나 ‘내용’을 강조하는 이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