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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SK 힐만 감독 "경찰을 부를까 고민 중이에요"

입력 : 2017-04-17 06:00:00 수정 : 2017-04-16 14: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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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부를까 고민중이에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한마디가 웃음 폭탄이 됐다.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SK전. 경기 도중 야구팬들은 깜짝 놀랄만한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8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한 정의윤은 상대 투수 윤규진으로부터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그런데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정의윤이 돌발 행동을 했다. 자신을 맞이하는 힐만 감독의 가슴을 오른손 주먹으로 툭 친 것이다. 분명한 고의였다. 그러나 힐만 감독의 얼굴에는 연신 미소가 피어올랐고, 이내 더그아웃은 웃음바다가됐다. 사연이 있었다. 힐만 감독은 최근 정의윤에게 “네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다면, 나를 쳐도 좋다”고 했고, 정의윤은 이는 실행(?)에 옮겼다. 16일 SK 쪽 더그아웃은 정의윤과 힐만 감독의 이야기가 주된 화두였다. 힐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이 ‘가슴은 괜찮으냐’는 질문에 “경찰을 부를까 고민 중”이라며 농담을 던져 좌중을 웃겼다. 힐만 감독은 “정의윤은 선을 넘지 않을 선수”라며 “선수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나는 이를 풀어주고 싶었다. 이런 행동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껄껄 웃었다. 

대전=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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