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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잔루-출루율…한화가 고전하고 있는 결정적 이유들

입력 : 2017-04-18 06:00:00 수정 : 2017-04-17 11: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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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끈끈한 팀 색깔이 사라졌다.

득점권 타율 0.211(1위), 잔루 119개(2위), 실책 17개(1위), 출루율 8위(0.331). 최근 주춤한 한화의 고민이다. 한화는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지며 공동 8위(5승9패)로 떨어졌다. 지난주 삼성과 SK, 당시 하위권 팀들을 만나 잔뜩 기대가 부풀었지만 2승4패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주말 SK와 3연전을 모두 내주며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 앉아 있다.

공격이 단단히 꼬여 있다. 누상에 주자가 나가더라도 좀처럼 불러들이지 못한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지난 16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나쁜 버릇이 생겼다. 안타를 쳐도 안 들어온다. 나가긴 나가지만,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할 정도다. 지난 주말 SK와 3연전에서 득점권 타율은 0.150에 불과했다. 16일 경기에서는 1회 2사 1,3루, 2회 1사 2,3루 기회를 잇달아 무산시키며 패배를 자초했다.

하위타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다. 시즌 개막 후 6~9번 하위타순의 타율은 0.231로 전체 9위다. 여기에 7~9회 경기 후반 타율은 0.228로 최하위. 하위 타순이 부진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더 침묵하는 아주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야수들의 집중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개막 후 수비실책 1위의 불명예를 썼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부터 16일 SK전까지 매경기 실책이 나왔다. 15일 SK전을 제외한 매 경기에서 포구 실책이 나왔다. 송구실책도 같은 기간 2개나 있었다.

김성근 감독 부임 후 매년 캠프에서 ‘지옥의 펑고’를 받아낸 한화 야수들이지만, 3년째 수비에서 나아질 기미가 없다. 지난해 한화의 실책은 124개로 전체 2위였다. 문제는 수비 실책이 중요한 고비 때마다 나온다는 점이다. 실책으로 인해 마운드도 힘이 빠지는 형세다.

반등의 여지는 있다. 타선에는 공격첨병 이용규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올해 주장인 이용규는 17일 서산 삼성과의 2군 경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실전 모드에 돌입한 이용규의 복귀 시점은 다음 주말이 유력하다. 국가대표 톱타자인 이용규가 가세하면 한화의 공격력을 한 층 더 짜임새 있어진다.

수비는 지난겨울 무릎 수술을 받은 정근우가 조금씩 수비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개막 후 두산 NC KIA 등 강팀과 선전했지만 지난주 주춤했던 한화가 달라진 모습을 보일수 있을까.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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